자료제공 : 편강한의원
골치 아픈 비염, 근본적인 치료하려면 폐 건강의 중요성 깨달아야…
비염은 인류가 탄생한 이후로 역사가 꽤 오래된 ‘인류 최대의 고질병’에 해당한다. 감기가 만병의 근원이라면 비염은 좀 더 심각한 질환을 불러오는 것으로, ‘뿌리 내린 감기’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비염의 전형적인 증상은 콧물, 코막힘, 재채기 등인데, 이런 증상은 모두 코를 중심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사람들은 당연히 코를 치료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코를 치료해도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지 않으면 비염이 치료되었다고 할 수 없다.
비염은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를 하지 않으면 잘 낫지 않고 만성화되는데, 일단 만성화된 비염은 코에 생긴 질환으로 끝나지 않고 호흡기 전반에 영향을 미치면서 폐와 심장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기온 변화가 심한 환절기나 겨울철에는 우리 몸에 맞는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는 역할을 코가 해주어야 하는데, 코에 염증이 생겨 이러한 기능을 원활하게 해결하지 못하면 폐와 심장에 무리가 가게 된다.
또 비염이 심해지면 중이염, 결막염, 축농증으로 연결되는데, 이러한 질환을 ‘비염의 꼬리’라고 부른다. 중이염과 결막염, 축농증은 마치 도마뱀의 꼬리처럼 ‘비염’이라는 몸통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그 꼬리를 아무리 잘라도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중이염, 결막염, 축농증은 이 질환들의 몸통에 해당하는 비염을 치료해야만 낫는 병이다.
비염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코를 치료하기보다 폐를 튼튼하게 해주는 근본적인 치료법으로 접근해야 한다. 코의 기능은 결국 폐의 기능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폐를 튼튼하게 해주고 폐 기능을 활성화해주면 코의 건강이 보장되는 원리이다.
이와 관련해서 한의학에서는 ‘폐개규어비(肺開竅於鼻)’라는 말을 사용한다. 이 말은 ‘폐는 코를 통해 입구를 열어놓고 있다’는 뜻이다. 즉, 폐가 호흡할 때마다 공기가 들락거리는 구멍이 코이기 때문에 코는 하나의 독립된 기관이라기보다는 폐의 활동을 돕는 보조기관인 것이다. 그래서 폐의 기능이 원활하면 코의 기능도 순조롭고, 폐가 상하거나 기능이 약해지면 코의 기능까지 장애를 받는다. 반대로 코에 이상이 생겼을 때는 폐의 기능을 강화함으로써 코가 본래의 제 기능을 되찾도록 해주어야 하는데, 그 이유는 폐가 코의 역할을 주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의학에서는 이것을 ‘폐주비(肺主鼻)’라고 표현함으로써 ‘폐가 코를 주관하고 있다’는 의미를 중요시한다. 실제로 찬 기운이 폐로 들어가면 등허리가 오싹해지면서 즉시 코가 막히는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때는 콧물과 재채기를 하게 되고 냄새도 제대로 맡을 수가 없다. 그런데 이런 현상은 코에 문제가 생겨서라기보다 폐에 찬 기운이 들어가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폐와 코의 동반자 관계가 훌륭하게 발휘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폐로 직접 들어오는 찬 기운을 방어하기 위해 코가 막히는 것이다. 폐는 탁한 공기도 싫어하지만 너무 차거나 건조한 공기도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외부에서 들어오는 찬 공기는 코의 훈김을 만나면서 따뜻하게 변하고, 건조한 공기는 코를 통과하면서 습기를 머금은 공기로 바뀌어 폐로 들어가게 된다. 그리고 탁한 공기는 코털의 정화작용으로 어느 정도 맑은 공기로 변하면서 기관지를 거쳐 폐로 들어간다. 이처럼 폐는 생명 전체의 호흡을 위해 활동하면서 스스로를 방어하고 보호하는데, 이때 코는 그 보조 역할을 한다. 이와 마찬가지로 비염 역시 폐의 기능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코를 치료하기보다 폐의 기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두는 것이다. 폐 기능 강화요법과 함께 생활 속에서의 비염 예방 역시 중요하다. 정신적 피로와 육체적 과로는 면역력을 떨어뜨려 코의 기능이 저하되므로 몸이 피곤할 때는 푹 쉬는 것이 좋다. 우유, 콩, 달걀 등 알레르기 유발 식품을 피하고 인스턴트식품은 삼간다. 대신 칼슘이 풍부하여 점막과 신경의 기능을 강화시키는 효과가 있는 해조류나 생선, 채소류를 많이 섭취한다. 또한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과 맑은 공기를 자주 마시도록 하고, 폐 기능을 강화하는 생활 요법으로 폐의 건강을 지킨다. 밤새 코 안에 분비물이 고이므로 아침에는 간단한 맨손체조나 유산소 운동을 하면서 코 안의 분비물이 빠져나가도록 한다. 그리고 애완동물이나 찬 공기, 집먼지 진드기, 꽃가루 등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을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카펫이나 소파 등 집먼지 진드기의 근거지가 되는 물건을 미리 치우는 것이 비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 도움말 : 편강한의원 서초점 서효석 원장 * 자료 제공 : 편강한의원 <본 기사는 한겨레 의견과 다를 수 있으며, 기업이 제공한 정보기사입니다.>
이와 관련해서 한의학에서는 ‘폐개규어비(肺開竅於鼻)’라는 말을 사용한다. 이 말은 ‘폐는 코를 통해 입구를 열어놓고 있다’는 뜻이다. 즉, 폐가 호흡할 때마다 공기가 들락거리는 구멍이 코이기 때문에 코는 하나의 독립된 기관이라기보다는 폐의 활동을 돕는 보조기관인 것이다. 그래서 폐의 기능이 원활하면 코의 기능도 순조롭고, 폐가 상하거나 기능이 약해지면 코의 기능까지 장애를 받는다. 반대로 코에 이상이 생겼을 때는 폐의 기능을 강화함으로써 코가 본래의 제 기능을 되찾도록 해주어야 하는데, 그 이유는 폐가 코의 역할을 주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의학에서는 이것을 ‘폐주비(肺主鼻)’라고 표현함으로써 ‘폐가 코를 주관하고 있다’는 의미를 중요시한다. 실제로 찬 기운이 폐로 들어가면 등허리가 오싹해지면서 즉시 코가 막히는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때는 콧물과 재채기를 하게 되고 냄새도 제대로 맡을 수가 없다. 그런데 이런 현상은 코에 문제가 생겨서라기보다 폐에 찬 기운이 들어가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폐와 코의 동반자 관계가 훌륭하게 발휘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폐로 직접 들어오는 찬 기운을 방어하기 위해 코가 막히는 것이다. 폐는 탁한 공기도 싫어하지만 너무 차거나 건조한 공기도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외부에서 들어오는 찬 공기는 코의 훈김을 만나면서 따뜻하게 변하고, 건조한 공기는 코를 통과하면서 습기를 머금은 공기로 바뀌어 폐로 들어가게 된다. 그리고 탁한 공기는 코털의 정화작용으로 어느 정도 맑은 공기로 변하면서 기관지를 거쳐 폐로 들어간다. 이처럼 폐는 생명 전체의 호흡을 위해 활동하면서 스스로를 방어하고 보호하는데, 이때 코는 그 보조 역할을 한다. 이와 마찬가지로 비염 역시 폐의 기능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코를 치료하기보다 폐의 기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두는 것이다. 폐 기능 강화요법과 함께 생활 속에서의 비염 예방 역시 중요하다. 정신적 피로와 육체적 과로는 면역력을 떨어뜨려 코의 기능이 저하되므로 몸이 피곤할 때는 푹 쉬는 것이 좋다. 우유, 콩, 달걀 등 알레르기 유발 식품을 피하고 인스턴트식품은 삼간다. 대신 칼슘이 풍부하여 점막과 신경의 기능을 강화시키는 효과가 있는 해조류나 생선, 채소류를 많이 섭취한다. 또한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과 맑은 공기를 자주 마시도록 하고, 폐 기능을 강화하는 생활 요법으로 폐의 건강을 지킨다. 밤새 코 안에 분비물이 고이므로 아침에는 간단한 맨손체조나 유산소 운동을 하면서 코 안의 분비물이 빠져나가도록 한다. 그리고 애완동물이나 찬 공기, 집먼지 진드기, 꽃가루 등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을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카펫이나 소파 등 집먼지 진드기의 근거지가 되는 물건을 미리 치우는 것이 비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 도움말 : 편강한의원 서초점 서효석 원장 * 자료 제공 : 편강한의원 <본 기사는 한겨레 의견과 다를 수 있으며, 기업이 제공한 정보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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