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 : 편강한의원
폐 기능 활성화로 인한 ‘면역력 증강’이 관건인 가을철 아토피 치료
올해 취업에 성공한 박하나(27세/가명)씨는 직장에서 ‘미스 홍당무’로 불린다. 가려움증 때문에 얼굴을 긁다보면 피부가 마치 홍당무처럼 금세 붉어지면서 딱딱해져서 붙은 별명이다. 그러나 그 정도면 그나마 다행! 아토피 증상이 심할 경우엔 긁어서 빨개진 얼굴과 목 주변에 하얗게 각질이 일어나고 진물까지 나서 대인기피증이 생길 정도다.
난치성 알레르기 질환인 아토피는 피부에 가려움증이 심하고 부스럼과 딱지가 생기는 습진성 질환으로 알레르기 체질을 가진 사람에게 주로 나타난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팔꿈치, 무릎, 목, 얼굴, 손, 발, 사타구니, 생식기, 항문주변과 같이 피부가 주름지고 항상 습기에 찬 부분에 발적이 생기고 가려움증이 있다. 또 환부가 건조해지고 딱딱해지기 때문에 무의식중에 환부를 긁는 일이 잦고 가려움증으로 인한 수면 부족으로 만성피로에 시달리게 된다.
아울러 아토피 환자의 상당수가 알레르기 질환으로 알려진 비염, 천식, 두드러기, 결막염, 중이염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는 점도 특징이다. 이러한 아토피 피부염은 유전적 소인이 있어서 가족에 동반되는 경우가 많고 면역계 결핍과도 관련이 있다.
아토피 치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초기 단계에서의 발 빠른 대처와 꾸준한 치료 및 관리이다. 심한 가려움증으로 피부를 긁기 시작하는 초기 단계에서 아토피 피부염을 치료해주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아토피는 ‘이상하다’ ‘기이하다’는 뜻을 지니고 있는 것처럼 그 발병 원인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원인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한방(韓方)에서는 피부를 폐와 같은 계통으로 인식해 폐와 관련된 치료를 중요하게 여긴다. 이는 인체의 건강을 지켜주는 핵심적인 기운인 ‘원기(元氣)’가 폐에서 비롯된다는 한의학의 원리에서 나온 것이다.
우리 몸에는 두 개의 호흡기가 있다. 우리 호흡량의 95%를 차지하는 폐와 나머지 5%를 맡는 피부를 일컫는다. 폐는 ‘큰 호흡기’, 피부는 ‘작은 호흡기’라고 한다. 그리고 작은 호흡기 피부는 큰 호흡기 폐의 명령에 따르기 때문에 폐의 기능을 활성화시켜주는 것이 중요하다.
뿐만 아니라 유산소 운동과 반신욕을 통해 닫혀 있던 털구멍과 땀구멍을 활짝 열어 피부 속 노폐물과 독소를 빠져나가도록 하려는 본인의 노력도 반드시 필요하다.
피부에는 피지선과 땀샘이 있어 체온을 조절하고 가스나 액체 상태로 노폐물을 배설하며 필요한 가스를 흡입한다. 그런데 피부를 숨 쉬게 하는 땀구멍과 털구멍이 제대로 열리지 않아 독소가 피부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한 채 쌓여 생기는 병이 바로 아토피 피부염이다. 따라서 아토피 피부염에 대한 치료법은 바로 이 막힌 땀구멍과 털구멍이 열리도록 하는 데서 찾아야 한다는 것.
물론 초기에는 노폐물이 땀구멍을 막아 땀 배출이 원활하지 않을 것이다. 그래도 반복적인 운동과 반신욕으로 땀을 내면 오랜 기간 피부 밑에 축적된 노폐물이 녹아 밖으로 나온다.
폐는 생명의 원천인 대기를 받아들여 몸 구석구석에 전달하고 노폐 가스를 몸 밖으로 내보내는 인체에서 가장 중요한 기관이다. 현대인의 지친 폐에는 환기와 청소가 필요하다.
야생에서 마음껏 뛰노는 동물이야 끊임없는 운동으로 폐가 단련돼 있어 특별한 노력이 필요 없다. 하지만 하루하루 바삐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스트레스와 피로에 지치고 운동 부족으로 몸속에 독소와 노폐물이 쌓여 결국 털구멍과 땀구멍이 막히고 아토피 피부염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평소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온도와 습도를 적정하게 유지하고 정신적, 육체적 긴장을 풀어주는 것도 아토피 관리에 도움이 된다. 인스턴트 음식이나 고단백 음식은 면역 불균형 상태인 소아아토피 환자에게 절대적으로 악영향을 끼친다.
아토피 증상을 악화시키고 재발시키는 중요한 인자가 되기 때문에 음식은 되도록 섬유질이 많은 식품을 먹이는 게 좋다. 성인아토피 환자의 경우에는 과중한 스트레스나 감정적 격변이 아토피 증상을 더욱 악화시키기 때문에 항상 평상심을 같도록 노력해야 한다.
도움말 : 편강한의원 안산점 이봉우 원장
* 자료 제공 : 편강한의원
<본 기사는 한겨레 의견과 다를 수 있으며, 기업이 제공한 정보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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