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 : 웅진씽크큐브
26년차 카피라이터인 정철의 책 ‘불법사전’(리더스북 출판, 정가 13000원)이 드디어 앱으로 출시되었다. (http://itunes.apple.com/kr/app/id459371586?mt=8)
자신을 반은 카피라이터, 반은 작가라고 소개하는 정절은 이 시대의 진정한 불법남자이다. 정도와 합법을 거부하고, 그것을 제외한 수 백 가지의 길을 생각해보려 시도하는 그의 발상은 중독성이 강하다. 그것이 바로 수많은 독자들이 그의 새로운 책이 나오길 기다리는 이유이다.
그는 26년 동안 카피라이터로 일하면서 수많은 광고의 카피를 도맡아 왔다. 우리가 기억하는 광고의 대부분은 그의 카피라이팅이라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이다.
그런 그가 이제까지 5권의 책을 썼다. 그의 책은 하나같이 색다르다. 두툼하지만 결코 부담스럽지 않고 단 한편을 읽어도 뿌듯하다.
이번에 앱으로 출시된 그의 책 ‘불법사전’에서 ‘불법’이란 평범하고 일상적인 생각을 거부한다는 뜻이다. 규격화되고 반듯한 질서, 세상의 모든 ‘합법’을 사양한다는 뜻이다. 다시 말해 《불법사전》은 우리의 머릿속에 꽉 틀어박힌 상식과 고정관념에 반하는 불법생각들을 집대성한 신개념의 역발상 사전이다. 책 제목인 ‘불법사전’을 포함해 인생을 잘 살기 위해 반드시 그 의미를 제대로 파악해두어야 할 총 120개의 단어에 이제까지 볼 수 없던 새로운 정의를 내리고 있다. 또한 거기에서 파생되는 온갖 새로운 생각들을 연쇄폭발처럼 터뜨린다.
이 책의 저자인 정철은 자신의 책을 재미있는 책, 서점을 꽉 채운 합법(?)서적과 엄숙주의에 똥침을 놓는 책이라고 말한다. 책을 쓰는 동안 꼬리를 무는 발칙한 상상을 하는 것도 재미있었고, 이를 글로 옮기는 작업도 재미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그의 글을 읽고 나면 단순한 재미에서 그치지 않는다. 읽는 순간은 미소가 지어지지만 그 페이지에 머무르면서 그 속에 담긴 깊은 의미가 서서히 퍼져간다. 그래서 그의 짧은 글들을 읽었을 뿐인데도, 시간과 공간을 넘어서 수많은 곳에 가 머물며 여러 사람을 만나고 온 느낌이다.
우리 시대의 화두는 ‘창의성’이다. 너나 할 것 없이 창의성을 강조하고는 있지만 섣불리 나서는 이는 많지 않다. 여전히 모범과 정도가 우위를 차지하고 있고 그것에서 벗어나는 것은 불법으로 취급받는다. 이런 우리 사회에 당당하게 온갖 불법적인 것들을 묶어놓은 책 ‘불법사전’을 내놓은 작가가 참으로 든든하고 미더울 따름이다.
우리에게 합법적 사회에 어울리는 모범적 인간으로 자라게 하는 알약만을 가져다주는 시대에 정철은 우리를 수백가지 풀들이 돋아 난 푸르른 초원으로 데려다 준다.
그 풀의 달콤하면서 쌉쌀한 맛을 느끼고 싶다면 그의 책 ‘불법사전’을 새롭게 출시된 앱으로 만나보자.
* 자료 제공 : 웅진씽크큐브
<본 기사는 한겨레 의견과 다를 수 있으며, 기업이 제공한 정보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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