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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객’ 허영만 화백, 일본의 숨겨진 맛과 온천을 찾아 떠나다

등록 2011-11-08 17:04

자료 제공 : 가디언출판사
자료 제공 : 가디언출판사
평소 여행을 즐기는 허영만 화백의 맛있는 휴식 여행책. 여행에서 ‘얼마나 많은 곳을 돌아보고 왔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행복감을 느꼈느냐’에 방점을 두는 허화백은 맛있는 것을 먹고 뻑뻑한 머릿속을 식히고 거칠거칠한 마음을 다독이는 것이야말로 행복한 여행이라고 말한다. 이 책의 제목 ‘맛있게 잘 쉬었습니다’처럼 말이다.

국내 맛집을 두루 섭렵한 허화백이 식객의 스토리 작업을 도와준 이호준 기자와 함께 이번에는 일본으로 떠났다. 지난 2년 간의 철저한 취재를 통해 탄생한 이 책에는 일본이 자랑하는 13개 지방의 진짜 기막힌 음식과 쉬기 좋은 온천들이 소개된다. 또한 ‘맛’과 ‘휴식’을 찾아 떠났지만 그들은 일본 곳곳에 숨어 있는 달인들을 만나 인생의 작은 ‘깨달음’까지 덤으로 얻게 되었다.

요즘 우리나라에 불고 있는 흰라면 열풍의 주역인 나가사키 짬뽕. 실제로 1,000개의 음식점에서 이 하얀 짬뽕을 맛볼 수 있을 정도로 나가사키를 대표하는 향토음식으로 자리를 잡았다. ‘짬뽕 맛이 없으면 가게 문을 닫아야 한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진하고도 풍부한 맛을 자랑한다.

그런가 하면 시즈오카의 미시다 장어덮밥은 고슬고슬 잘 지어진 윤기 흐르는 밥 위에 장어가 잘 어우러져 부드럽고 고소하다. “이 세상에는 대신할 수 있는 음식도 있지만, 장어를 대신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라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말이 과장이 아니라는 것을 혀로 확인할 수 있을 정도이다.

아오모리의 아오니 온천은 문명이 닿지 않은 곳으로 모든 것이 느릿느릿 움직인다. 이 곳은 어둠이 내리면 180여 개의 램프가 온천 구석구석을 밝히는데 온천에 몸을 담그고 램프를 바라보면 어떠한 별보다 아름답게 느껴진다. 이런 까닭에 이곳의 투숙객들은 세상과의 단절에서 오는 뜻밖의 행복을 음미할 수 있다.

이렇게 저자들은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몸과 마음, 그리고 입도 즐거운 여행, 즉 먹고 쉬고, 잠시 걷고, 자는 원초적인 여행을 권한다. 때로는 소년 같은 감수성으로, 때로는 재치 넘치는 유머로, 때로는 날카로운 풍자로 재미를 선사하는 허영만 화백의 삽화를 보고 있으면 당장 짐을 싸서 떠나고 싶은 유혹에 빠진다.


이 책은 아키다, 홋카이도 등 13개의 지방마다 크게 세 부분(온천, 볼거리, 먹을거리)으로 구성된다. 100년이 넘도록 자리를 지키고 있는 료칸부터 일본의 전통이 살아 숨쉬는 고즈넉한 온천부터 지역민들의 뜨거운 요청에 의해 2001년에 복원된 증기기관차 봇창열차, 다이지 고래 박물관 등의 볼거리, 평균 20~30년의 내력을 갖고 있는 오뎅가게들, 우리나라 여성들이 좋아하는 나베와 우동 등의 먹거리까지 그동안 두루뭉실하게 알고 있던 일본 구석구석을 탐방해 얻은 정보들을 싣고 있다.

* 자료 제공 : 가디언출판사

<본 기사는 한겨레 의견과 다를 수 있으며, 기업이 제공한 정보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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