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실’에 이은 김별아 새 장편 ‘채홍’, 조선왕실 최대의 스캔들 담은 역사소설

자료제공 : 해냄출판사

북트레일러 공개로 또 다시 화제… 궁인들의 억눌린 욕망과 애절한 삶 조명

사극의 인기는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최고의 시청률을 자랑했던 드라마 ‘선덕여왕’을 시작으로 ‘성균관 스캔들’, ‘근초고왕’, ‘광개토대왕’, 최근작인 ‘뿌리 깊은 나무’와 ‘해를 품은 달’에 이르기까지 안방극장은 아직도 사극 열풍이다.

우리 역사 속 인물들과 그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에 대한 관심은 비단 브라운관에만 국한 된 것은 아니다. 국내 문단 역시 역사소설들이 꾸준한 지지를 받고 있는 가운데, 궁중 여인들의 사랑을 담은 색다른 소설이 출간돼 화제다.

해냄출판사(대표 송영석, www.hainaim.com)에서 발간한 소설가 김별아의 신작 ‘채홍’은 조선 왕실을 들썩이게 하고 궁중 사람들을 충격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던 실제 사건을 소설화 한 작품이다.

세종대왕의 며느리이자, 문종의 두번째 부인이었던 순빈 봉씨는 엄격한 왕실에서 남편이 아닌 이를, 그것도 동성의 여인을 사랑한 죄로 인해 폐위되었던 비운의 인물이다. 그녀가 했던 사랑 자체가 죄가 되던 시대에 용납될 수 없는 욕망을 표출했던 한 여인의 이야기를 김별아 작가는 섬세하고 꼼꼼한 필치로 담아내고 있다.

소설의 발간과 더불어 공개된 ‘채홍’의 북트레일러 역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궁중 여인들의 비밀스런 사랑과 애절한 심정을 압축적인 영상미로 구현해낸 이번 북트레일러에서는 궁중의 엄격한 격식과 의례를 거부했던 봉빈이 금지된 사랑에 빠지게 되었던 애절한 상황을 1분 15초의 짧은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채홍’의 이번 북트레일러가 공개되면서 출판 관계자는 “소설에서 작가가 섬세하게 공을 들인 심리 묘사와 봉빈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 그리고 그 외에도 왕실의 권위를 유지하기 위해 자신의 욕망을 억누른 채 살아야만 했던 궁중 사람들의 애절한 삶에 더욱 많은 사람들이 귀를 기울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소설가 김별아는 강원도 속초에서 태어나 1993년 실천문학에 작품을 발표하면서 등단했으며 지난 2005년 장편소설 ‘미실’로 세계일보 세계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

작품으로는 산문집 ‘죽도록 사랑해도 괜찮아’를 포함해 소설집 ‘꿈의 부족’과 장편소설 ‘영영이별 영이별’, ‘논개 1,2’, ‘백범’, ‘가미가제 독고다이’ 등이 있으며 ‘채홍’은 그의 일곱 번째 역사소설이기도 하다.

한편, ‘채홍’의 북 트레일러는 도서의 띠지에 수록된 QR코드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 자료 제공 : 해냄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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