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증상, 비염과 축농증

자료 제공 : 편강한의원

겉으로 드러나지 않아 증상이 더 위험한 비염‧축농증

‘실외에서 따뜻한 실내로 들어가면 콧물이 주룩 흐른다거나 따뜻한 차나 음식을 먹으려고 하면 콧물이 흐른다.

코가 막혀서 입으로 숨을 쉬게 되고, 재채기가 쉴 새 없이 나온다. 눈과 코가 가렵고 먹먹한 느낌이 든다.’

바로 비염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콧물, 코막힘, 재채기, 가려움증 등은 생활에 불편함과 고통을 주지만 많은 사람이 별거 아닌 것으로 치부하고 전문적인 치료를 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비염은 콧속 점막에 발병하는 염증성 질환을 뜻한다. 비염을 치료하지 않고 내버려두면 코막힘, 콧물, 재채기 등의 증상이 더 심해지면서 축농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 코 주위의 얼굴뼈에는 부비동이라 불리는 빈 공간이 있는데, 이 공간은 콧속과 연결되어 있다.

그러나 비염 때문에 생긴 염증이 이 공간을 막아버리면 환기 및 분비물 배설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 부비동 내에도 염증이 생긴다. 부비동 내에서 생긴 염증이 심해지면서 농이 고이게 되는 증상을 축농증이라고 한다.

비염과 축농증은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보다 훨씬 위험한 질병이다. 비염과 축농증은 뇌로 전달되는 산소를 막고, 기혈 순환을 방해한다. 뇌에 산소 공급이 원활하지 않게 되면 집중력이 떨어져 주의가 산만해지고, 자주 두통이나 동통이 발생하기 때문에 성장기, 청소년기의 학습능률을 떨어뜨리고, 성인인 경우에는 업무 효율을 감소시킨다.

또한, 비염과 축농증은 수면의 질을 저하시키는 요인인데, 코막힘 증상 때문에 코로 숨을 쉬지 못하고 입으로 숨을 쉬는 환자들이 많다.

입으로 숨을 쉬면 잦은 공기와의 접촉으로 입속에 세균 번식이 활발해져 구취를 유발하며, 코를 골게 된다. 코골이는 숙면을 방해하기 때문에 잠을 자고 일어나도 개운한 느낌을 주지 못해 성장기의 성장장애와 만성피로를 유발한다.

한방의 비염, 축농증 치료는 코에 나타나는 증상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종합적인 치료에 중점을 둔다.

한의학에는 ‘폐주비(肺主鼻)’라 하여 오장육부 중 호흡을 주관하는 폐의 상태가 부속 기관인 코의 건강 상태를 좌우한다는 이론이 있다. 따라서 폐가 약하고 열이 많으며 신체의 수분대사가 잘되지 않는 경우 비염과 축농증이 발병한다고 본다. 그러므로 비염치료는 폐에 쌓인 열을 풀어주고 수분대사를 원활하게 하는 치료를 해야 한다.

비염과 축농증으로부터 벗어나 코를 건강하게 하려면 폐를 깨끗하고 튼튼하게 만드는 노력이 필요하다. 규칙적이고 효과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좋은데. 걷기, 달리기, 자전거타기, 수영, 등산 등 유산소 운동은 호흡기와 순환기를 튼튼하게 하는 효과적인 운동이다.

<도움말: 편강한의원 명동점 박수은 원장 >

* 자료 제공 : 편강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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