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는 26일 대주주인 상하이차와 합작공장을 설립해 중국시장에 본격 진출하기 위한 첫 단계로 SUV 카이런의 KD(반조립제품)사업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이날 오후 이사회를 열어 상하이차의 계열사인 SMC가 카이런 가솔린 모델에 대한 기술을 사용하고 그 기술에 기반해 설계 변경될 파생 SUV 및 부품을 제조.유통할 권리를 담은 기술이전 계약체결 안건을 승인했다.
계약 금액 등은 계약 당사자인 쌍용차와 SMC 간의 합의에 의해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이번 계약 체결은 카이런의 중국 현지모델을 개발해 2008년부터 SMC를 통해 KD방식으로 중국에서 생산, 판매하기 위한 것이다.
쌍용차는 중국시장에 맞게 디자인한 차체 외관에 2천300㏄급 가솔린 엔진을 탑 재한 제품을 개발해 2008년부터 연평균 2만대 이상을 중국에서 생산,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쌍용차는 이날 이사회 승인 절차가 이뤄짐에 따라 중국 현지모델 개발과 KD공장 생산설비 구축 등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쌍용차 최형탁 사장은 지난달 30일 "라이선스 계약 및 KD사업은 쌍용차의 중국시장 진출과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것"이라며 "중국 정부의 자동차 정책 변화를 고려해 현실적으로 가장 효율적인 기술제휴와 KD사업을 먼저 추진한 뒤 궁극적으로는 합작공장 설립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는 또 "카이런 중국 현지모델 개발은 쌍용차가 갖고 있는 플랫폼 등에 대한 지적재산권을 기반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개발 이후 기존 플랫폼에 대한 지적재산권 은 쌍용차 소유"라며 "양사가 공정한 협의 및 거래를 통해 로열티를 지급하고 이뤄 진 계약으로, 기술 유출에 대한 우려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었다. 김범현 기자 kbeomh@yna.co.kr (서울=연합뉴스)
그는 또 "카이런 중국 현지모델 개발은 쌍용차가 갖고 있는 플랫폼 등에 대한 지적재산권을 기반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개발 이후 기존 플랫폼에 대한 지적재산권 은 쌍용차 소유"라며 "양사가 공정한 협의 및 거래를 통해 로열티를 지급하고 이뤄 진 계약으로, 기술 유출에 대한 우려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었다. 김범현 기자 kbeomh@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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