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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동차

여름휴가 앞두고 타이어에도 관심을

등록 2006-07-28 08:03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전국 방방곡곡을 향해 떠나려는 피서객들의 바캉스 준비가 한창이다.

버스, 기차, 비행기 등의 대중 교통수단이 아닌 자가용을 갖고 여행길에 오르는 피서객들에게는 '차량 점검'도 필수 준비사항중 하나다.

철저히 준비를 한다고는 하지만 차량 점검 항목에 '타이어 점검'은 빠지기 일쑤다. 대부분의 운전자들이 눈으로 타이어의 모양새를 살펴 본다거나 발로 툭툭 걷어차본 뒤 이상이 없어 보이면 '타이어는 괜찮다'는 생각을 갖기 마련이다.

그러나 먼 길을 떠나기 전에 '자동차의 발'인 타이어도 반드시 점검해 봐야 한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 "당신의 타이어는 괜찮나요" = 28일 한국타이어에 따르면 지난해 여름 휴가철을 맞아 총 1만3천937대를 대상으로 타이어 무상점검 서비스를 실시한 결과, 3천536대(25.4%)에서 문제가 드러났다. 즉 4대중 1대 꼴로 타이어 관리상태가 불량이었던 셈이다.

특히 펑크가 발생한 지도 모르고 고속국도를 주행한 아찔한 경우도 무려 73대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점검된 차량 중에서는 공기압 부족이 2천131대(60.3%)로 가장 많았고, 과마모(16.6%), 공기압 과다(8.3%), 이상 마모(5.8%), 외부 손상(3.7%), 복합 손상(3.1%) 등의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총 4천73대를 대상으로 이뤄진 금호타이어의 점검에서는 895대가 밸런스 조정, 719대가 위치교환, 150대가 밸브교환 등의 '응급처치'를 받았고, 구체적인 수치는 집계되지 않았으나 공기압 불량, 노후.과마모 등의 문제가 발견된 차량도 상당수였다고 금호타이어측은 설명했다.


나아가 1천759대의 차량을 대상으로 스페어 타이어를 점검한 결과, 63.7%가 공기압 관리불량으로 나타났다.

◇ "조금만 더 신경쓴다면" = 타이어 불량은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데다, 본격적인 무더위에 따른 아스팔트의 뜨거운 열기는 타이어에 악영향을 미치는 만큼 업계 관계자들은 여행에 앞서 타이어에 좀더 신경을 써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타이어 대리점이나 자동차 정비소에서 대부분 무료로 타이어 공기압 및 마모상태 등을 점검해주기 때문에 출발하기 앞서 기름을 채우는 것처럼 약간의 시간을 할애해 타이어를 점검하고 떠나는 것을 생활화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타이어 공기압 및 마모상태 점검만으로 안전운행에 크게 도움이 된다"며 "여행에 앞서 가까운 정비소에 들러 타이어 상태를 점검해 봐야 한다"고 밝혔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파손된 타이어를 장착한채 주행하는 등 위험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며 "타이어 안전에 대한 인식이 제고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적을 알아야.." = 여름휴가철 타이어의 가장 큰 적은 아무래도 '열'이다. 과속.과적 및 공기압 부족에 따른 열과 아스팔트의 열은 타이어 내부의 온도를 크게 높이고 한계온도인 섭씨 125도를 넘어서면 펑크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타이어 발열로 인한 사고를 막으려면 타이어 제조회사가 지정한 공기압과 하중을 지키는 게 우선이며, 고속국도 주행시는 2-3시간에 한번씩 차에 휴식을 주는 것도 좋다. 10분간의 정차에 타이어의 내부 온도는 약 섭씨 20도 가량 떨어지기 때문이다.

또한 전국을 누비다 보면 비포장 도로와도 맞닥뜨릴 수 있다. 이 역시 휠얼라인먼트나 밸런스가 틀어진다는 점에서 타이어의 적이다.

그러므로 장시간 비포장 도로를 주행한 뒤에는 타이어와 휠 사이, 타이어 표면의 홈 사이에 작은 못이나 날카로운 유리조각, 자갈 등 이물질이 박히지 않았는 지 살펴봐야 하며 이상을 느낄 경우에는 지체없이 가까운 정비소를 찾아야 한다.

이와 함께 타이어에 대한 무관심으로 겨울용 타이어를 장착한 채 휴가에 나서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소음, 승차감 문제는 물론 겨울용 타이어를 여름에 사용할 경우 연비가 5-7% 가량 나빠진다는 점에서 교체해주는 것이 좋다.

김범현 기자 kbeomh@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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