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대수 GM대우에 뒤져
현대자동차가 지난달 노조의 파업으로 생산 차질을 빚으면서 내수점유율이 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판매량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판매 대수가 12만8천489대로 전달대비 43.7%, 작년 동기 대비 36.7%가 각각 감소했다고 1일 밝혔다.
내수는 2만8천97대에 그쳐 작년 동기 대비 46.4% 줄었고 수출(해외공장판매 포함)도 10만392대로 33.4% 감소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의 내수 시장점유율은 지난 6월 49.6%에서 7월에는 37.2%로 추락하면서 외환위기 이전인 1998년 8월 17.6% 이후 8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내수 판매대수도 역시 1998년 8월 8천218대이후 최저치였다.
장기 파업에 따른 생산차질로 물량을 내수에 우선 배정하면서 국내공장의 수출규모는 3만355대로 작년 동기 대비 69.3%나 감소했다.
반면 파업이 없었던 해외공장의 수출실적은 7만37대로 작년 동기보다 35.3%나 증가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노조의 부분파업이 지속되면서 주말과 휴일을 제외한 전체 근무 일수 20일 중 정상 조업이 이뤄진 것은 단 하루에 불과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반떼의 미출고 계약분이 1만4천대, 쏘나타는 8천500여대에 달하는 등 주문이 많이 밀려있다"면서 "임금협상이 마무리된 만큼 휴가가 끝나고 정상조업이 시작되면 판매도 다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훈 기자 hoonkim@yna.co.kr (서울=연합뉴스)
현대차는 지난달 노조의 부분파업이 지속되면서 주말과 휴일을 제외한 전체 근무 일수 20일 중 정상 조업이 이뤄진 것은 단 하루에 불과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반떼의 미출고 계약분이 1만4천대, 쏘나타는 8천500여대에 달하는 등 주문이 많이 밀려있다"면서 "임금협상이 마무리된 만큼 휴가가 끝나고 정상조업이 시작되면 판매도 다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훈 기자 hoonkim@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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