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005380]를 구매할 의사가 있는 미국 소비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이 회사의 미국시장 점유율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11일 로이터가 보도했다.
존 크래프칙 현대차 미국법인 부사장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소비자들 가운데 현대차 구매 의사를 갖고 있는 이들의 비율이 2003년 11%에서 최근 23%로 급증했다"며 "이는 미국시장에서 현대차의 시장점유율이 더 올라갈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크래프칙 부사장은 미국의 자동차 마케팅 컨설팅사인 알리슨-피셔와 CNW 마케팅 리서치의 소비자 태도 조사를 근거로 삼았다.
작년 현대차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3%이며 올 들어 최근까지 이 회사의 미국시장 판매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5% 늘어나 일본 업체인 도요타와 혼다를 제외하면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현대차는 1998년부터 작년까지 미국시장에서 연평균 26%의 성장세를 보이며 판매 대수를 10만대에서 40만대 수준까지 늘렸다.
김호준 기자 hojun@yna.co.kr (서울=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