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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동차

차 업계 ‘브랜드 경영’…“이미지 홍보가 매출”

등록 2006-08-27 11:06

국내 뿐아니라 세계 자동차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저마다의 '브랜드 이미지'를 내세워 차별화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세련되고 당당한', 기아차는 '즐겁고 활력을 주는', GM대우차는 '드리이빙 이노베이션', 르노삼성차는 '최고를 지향하는, 품위있는', 쌍용차는 'SUVㆍRV 뉴 리더' 등을 브랜드 이미지로 내세우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를 '브랜드 경영 원년'으로 선포한 이후 ▲2005-2006년 브랜드 경영기반 구축 ▲2007-2008년 브랜드 경영 강화 ▲2009-2010년 브랜드 경영 가속화 등 3단계 실천계획을 세워둔 상태다.

그동안 해외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이 있었으나 브랜드 파워면에서는 세계 유명 자동차 업체들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약세'라는 자체 판단에 따른 것으로, '글로벌 톱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이다.

'세련되고 당당한'을 내세운 현대차는 최고급 품질의 차량을 만드는 자동차 메이커로서의 자리매김을 지향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미국시장에서 보증수리 기간을 10년 10만마일로 늘렸으며, 중대형과 RV 등 고부가가치의 차량을 해외시장으로 수출, 풀 라인업을 갖춘 종합자동차 메이커의 이미지를 쌓는데 주력하고 있다.

또한 현대차의 신문광고 문구를 보면 90년대는 '최강의 꿈', '꿈의 기술' 등 '강하다'는 이미지를 심는데 주력했으나, 최근들어 '명차의 감동', '당신이 달라 보입니다' 등 '고품격'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기아차는 신차 출시, 마케팅.광고 등을 통해 소비자에게 '즐겁고 활력을 주는' 이미지를 심고 있다.


브랜드 이미지에 맞게 지난 2004년 이후 모닝, 신형 스포티지, 신형 프라이드, 뉴카렌스 등의 신차를 내놓았다는 게 기아차의 설명이며, 유럽 3대 자동차 디자이너인 피터 슈라이어씨를 영입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나아가 호주오픈테니스대회, 데이브스컵 테니스대회 후원, 테니스 스타 라파엘 나달 선수의 광고모델 영입 등 스포츠 마케팅 강화를 통해 '활력'을, 인기가수 싸이, 비보이 댄스로 유명한 팝핀 현준의 광고 출연, 애드 무비 도입 등 차별화된 광고를 통해 '즐거움'을 지향하고 있다.

GM대우는 차세대 자동차메이커로의 성장(Growth), 국내외 시장에서의 안정(Stability), 고객과의 믿음(Trust)을 핵심 키워드로 한 CI(기업 아이덴티티)를 토대로 '드라이빙 이노베이션'을 모토로 내걸고 있다.

이는 자동차라는 제품의 혁신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임직원의 사고 및 행동방식, 고객에 대한 서비스, 기업문화 등 기업 활동 모든 분야에서의 총체적 혁신 활동을 뜻한다는게 GM대우의 설명이다.

르노삼성차는 '최고를 지향하는, 품위있는' SM시리즈를 소비자에게 각인시키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가령 신차 발표회를 할 때 SM7의 경우 고급 호텔에서 패션쇼 스타일의 이벤트를 마련하고, SM5의 경우 리틀엔젤스회관에서 뮤지컬 '노틀담 드 파리'를 재현한 것도 프리미엄 브랜드의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그 연장선에서 르노삼성은 각종 문화.예술 활동을 후원함으로써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쌓고, 광고에서도 '매 순간을 의미있는 시간으로 만드는 차'(SM7), '변화를 즐겨라'(SM5) 등으로 프리미엄 및 향상된 성능 등을 강조하고 있다.

아울러 쌍용차는 '프리미엄 자동차 회사'(Premium Automotive Company)라는 기업브랜드를 실현하기 위해 'SUVㆍRV 뉴 리더'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SUV 시장에서 최고 브랜드 위치를 확고히 하고 RV 전체시장의 새 리더로 도약하겠다는 것이다.

김범현 기자 kbeomh@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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