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자동차

위기의 포드차, 핵심인력까지 이탈 조짐

등록 2006-08-29 07:53

북미지역 판매량 감소로 압박을 받고 있는 미국의 포드자동차에서 임원을 비롯한 고위직 핵심인력들의 이탈이 본격화될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력알선업체와 전직 포드차 직원들은 포드차를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는 고위직들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전직 희망자들 가운데는 일부 경영진과 핵심부서장들까지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포드차는 지난해 위기극복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 일부 사업부문의 책임자들이 잇따라 회사를 떠난 데 이어 빌 포드 최고경영자(CEO)가 사내 혁신을 이끌 핵심인사로 지목했던 인사까지 회사를 등지면서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상태.

포드차는 이에 따라 지난달 고위직 알선 전문업체인 콘 페리 인터내셔널과 새로 계약을 체결하고 유능한 인재 충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사내 핵심인력 유출현상이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 포드차를 떠난 핵심인력들이 경쟁사로 자리를 옮기고 있어 포드차의 경쟁력이 더욱 악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고 저널은 전했다.

저널은 포드 CEO가 2001년 취임 이후 경쟁사 핵심인력을 빼오기 위한 노력을 펼쳤으나 실패한데다 핵심인력들까지 빼앗기고 있다면서 재무와 제품개발 같은 핵심분야에서도 많은 인력이 이탈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자동차업계 인력 컨설팅업체인 트리니티 익스큐티브 서치의 존 슬로사르 최고경영자(CEO)는 포드차의 핵심인력들에 회사에 남을 것과 대화를 통해 포드 CEO에게 그들의 우려를 전달토록 권고하고 있으나 대부분이 회사를 떠나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드차 임원 출신인 슬로사르 CEO는 전직을 희망하는 포드차 고위직이 제너럴모터스(GM)에 비해 3배 정도 많다면서 핵심인력들이 포드차를 떠나려는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포드차 대변인은 다른 기업에 비해 이직률이 높지 않은 편이라고 말했으나 포드차의 한 관계자는 이직률을 낮추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는 말로 인력유출이 사내에서도 심각한 우려의 대상이 되고 있음을 내비쳤다.

김계환 특파원 kp@yna.co.kr (뉴욕=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