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시장 확대로 고가 수입차 수입 늘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고가의 수입차의 판매가 증가하면서 해외 승용차의 평균 수입가격이 1대당 4만달러를 돌파하는 등 급격히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해외 승용차는 지난 7월 한 달간 3천545대, 1억4천709만9천달러어치가 수입돼, 1대당 평균 수입가격은 4만1천495달러로 나타났다.
상용차를 제외한 승용차의 1대당 평균 수입가격이 4만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올들어 7월까지 해외에서 들여온 승용차는 총 2만4천830대, 9억6천166만달러로 1대당 평균 수입가격이 3만8천730달러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의 3만4천635달러보다 10.6% 상승했다.
또 같은 기간 상용차를 포함한 전체 자동차의 수입 규모도 2만9천902대, 12억3천767만7천달러로 1대당 평균 4만1천391달러를 기록해 작년 같은 기간 3만7천115달러에 비해 10.3% 올랐다.
이는 국내 시장에서 수입자동차의 판매가 늘어나면서 수입차 업체들이 고가의 외제차 수입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승용차의 수입 물량도 늘었지만 금액 증가율이 물량 증가율을 앞질러 과거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차량들이 많이 수입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실제로 승용차의 수입대수는 지난해 1-7월 1만7천127대에서 올해 같은 기간 2만4천830대로 31.0% 증가했으나, 금액은 지난해 5억9천319만5천달러에서 9억6천166만달러로 38.3% 늘었다. 이 기간 수입물량을 배기량별로 보면 1천cc이하는 올해가 작년보다 57.4% 감소했고 1천-1천500cc도 12.4% 줄었으나, 1천500-3천cc는 36.9%, 3천cc초과는 58.3%가 각각 증가하는 등 배기량이 큰 대형 승용차의 수입이 급격히 증가했다. 이는 최근 들어 중저가의 외제차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수입차 업체들이 '수입차 대중화'를 표방하고 있으나, 아직은 고가의 차량이 주종을 이루면서 가격 경쟁력에서는 국산차에 비해 상대적인 열세에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다. 한편 승용차의 평균수입가격은 최근 환율을 감안할 때 약 3천969만원으로, 자동차공업협회가 조사한 올해 1.4분기 수입차의 평균 판매가격 7천82만원과는 3천만원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드러나 관세와 각종 세금, 마케팅 비용 등을 감안하더라도 수입차 업체들이 막대한 이윤을 취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김지훈 기자 hoonkim@yna.co.kr (서울=연합뉴스)
실제로 승용차의 수입대수는 지난해 1-7월 1만7천127대에서 올해 같은 기간 2만4천830대로 31.0% 증가했으나, 금액은 지난해 5억9천319만5천달러에서 9억6천166만달러로 38.3% 늘었다. 이 기간 수입물량을 배기량별로 보면 1천cc이하는 올해가 작년보다 57.4% 감소했고 1천-1천500cc도 12.4% 줄었으나, 1천500-3천cc는 36.9%, 3천cc초과는 58.3%가 각각 증가하는 등 배기량이 큰 대형 승용차의 수입이 급격히 증가했다. 이는 최근 들어 중저가의 외제차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수입차 업체들이 '수입차 대중화'를 표방하고 있으나, 아직은 고가의 차량이 주종을 이루면서 가격 경쟁력에서는 국산차에 비해 상대적인 열세에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다. 한편 승용차의 평균수입가격은 최근 환율을 감안할 때 약 3천969만원으로, 자동차공업협회가 조사한 올해 1.4분기 수입차의 평균 판매가격 7천82만원과는 3천만원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드러나 관세와 각종 세금, 마케팅 비용 등을 감안하더라도 수입차 업체들이 막대한 이윤을 취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김지훈 기자 hoonkim@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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