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폭은 수입차가 크고 르노삼성차 적어
올해 상반기중 국내에서 새 차를 구입한 소비자 4명중 3명 이상이 각종 할인혜택을 받았으며, 할인을 받은 금액은 평균 87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8일 마케팅 정보업체인 마케팅인사이트가 최근 올 상반기 자동차를 구입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제조업체나 영업사원이 판촉을 위해 제공한 가격 할인이나 각종 혜택을 받았다고 응답한 소비자는 전체 6천570명중 76.2%로 나타났다.
할인을 받은 소비자의 비율을 업체별로 보면 기아차가 86.2%로 가장 높았고 이어 GM대우차(79.9%), 현대차(76.6%), 쌍용차(75.5%), 수입차(68.9%)의 순이었다.
제조업체로부터 받은 혜택은 '차량 가격 할인'이 72.5%로 가장 많았고 영업사원으로부터 받은 혜택은 '선팅.카페트 등 자동차 용품'이라는 대답이 79.3%로 가장 많았다.
제공받은 혜택을 금액으로 환산해 얼마나 되는지를 조사한 결과 제조업체 제공이 평균 55만원, 영업사원 개인 제공이 평균 32만원 등 87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별로는 수입차가 141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쌍용차(116만원), 기아차(95만원), 현대차(81만원), GM대우차(80만원), 르노삼성차(61만원) 등의 순이었다.
제조업체로부터 받은 할인 혜택이 100만원을 넘는다는 응답은 22.9%였고 영업사원이 제공한 혜택이 100만원을 넘는다는 응답은 5.4%에 그쳤다.
수입차의 경우 100만원 이상의 할인 혜택을 받았다는 응답이 50%를 넘었고 쌍용차의 경우도 32.1%에 달했으나 르노삼성차는 8.0%에 불과했다.
마케팅인사이트 관계자는 "업체에 따라 가격 할인을 통해 판매를 촉진하는 경우와 정찰제를 유지하려는 경우가 있다"면서 "업체의 판매전략을 함께 고려해 구매하는 것이 합리적인 소비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김지훈 기자 hoonkim@yna.co.kr (서울=연합뉴스)
마케팅인사이트 관계자는 "업체에 따라 가격 할인을 통해 판매를 촉진하는 경우와 정찰제를 유지하려는 경우가 있다"면서 "업체의 판매전략을 함께 고려해 구매하는 것이 합리적인 소비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김지훈 기자 hoonkim@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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