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차가 과거 인기를 끌었던 중고차 보장할부 제도를 부활시키며 침체 일로를 겪고 있는 내수 시장 공략에 나선다.
GM대우차는 올해 초 출시한 토스카 GSL을 대상으로 다음달 말까지 2개월간 한시적으로 '새로운 할부'라는 이름의 중고차 보장할부 제도를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제도는 1997년 대우차가 실시해 승용차 내수시장 1위를 차지했던 '중고차 보장할부'보다 보장금액 비율을 10-15% 이상 높여 고객이 구입한 차량의 중고차 가격을 시세보다 8-10% 높게 보장해주는 프로그램이다.
당시 대우차는 중고차 보장할부 제도를 통해 한 달 만에 레간자 등을 4만9천대나 판매하는 등 내수시장에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이번 할부 제도는 2년 할부시 차량가격의 60%, 3년 할부시 50%, 4년 할부시 43%까지 중고차의 가격을 보장해주고 이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만 할부금을 납부하도록 해 소비자들의 부담을 크게 낮춰주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GM대우차는 내다봤다.
GM대우차와 대우차판매는 이에 따라 이번 새로운 할부제도가 그동안 침체됐던 자동차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내수시장의 판도 변화도 초래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지훈 기자 hoonkim@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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