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조사서 도요타 눌러
현대·기아자동차가 미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환경친화도 조사에서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이미지의 대명사인 도요타자동차를 제치고 상위권에 올랐다.
현대·기아차는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제이디 파워가 미국 6만7000명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환경친화도 조사에서 기아차가 1000점 만점에 591점으로 5위, 현대차가 590점으로 6위에 올라 576점을 기록한 도요타(7위)를 앞섰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조사 결과는 제이디 파워가 연비와 공기오염 정도, 이산화탄소 배출 정도 등 소비자 설문 조사와 미국 환경보호국의 자료를 종합해 1000점 만점으로 평가한 것이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6월 제이디 파워가 실시한 브랜드 평가에서도 도요타를 제치고 일반 브랜드 순위에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제이디 파워가 처음으로 실시한 이번 환경친화도 조사에서 1위는 655점으로 폴크스바겐이 차지했고, 혼다가 2위, 마쓰다가 3위에 올랐다. 차종별 평가에서는 현대차의 베르나(수출명 엑센트)와 아반떼(수출명 엘란트라), 기아차의 프라이드(수출명 리오), 쎄라토(수출명 스펙트라) 등이 친환경성이 높은 차 30종 안에 들었다.
하어영 기자 ha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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