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부터 프랑스 파리 베르사유 전시관에서 열린 %!^a2006 파리 국제모터쇼%!^a에서 현대자동차의 준중형 해치백 스타일 콘셉트카인 %!^aHED-3%!^a(아네즈.Arnejs)가 공개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현대자동차는 제83회 2006 파리 국제모터쇼에서 준중형 해치백 스타일 콘셉트카인 'HED-3'(아네즈.Arnejs)를 공개했다고 28일 밝혔다.
아네즈는 북 이탈리아 피아몬테에서 생산되는 고품격 와인 '아네즈'(Arneis)에서 따온 것으로, 와인 아네즈가 갖는 특별함이 HED-3(아네즈)의 콘셉트와 잘 어울린다는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현대차 유럽 디자인연구소에서 제작한 세번째 콘셉트카 아네즈는 2천㏄ VGT 디젤엔진과 5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한 유럽시장 공략형 차종으로, 내년 상반기부터 양산형 모델(프로젝트명 FD)이 유럽시장에 판매될 예정이다.
현대차에 따르면 아네즈는 앞문과 뒷문 사이의 기둥(B필라)을 제거하고 파노라믹 썬루프를 적용, 개방감을 극대화했으며, 물결무늬 사이드 라인과 불꽃을 형상화한 휠 디자인이 채택돼 역동성이 강조됐다.
현대차 유럽 디자인연구소 수석디자이너 토머스 뷔르크레는 "아네즈는 강인하지만 단정한 차체에 화려하면서도 고상한 세부 디자인을 적용했다"며 "HED-2(제너스)의 연속선상에 있는 HED-3(아네즈) 디자인을 통해 현대차의 향후 디자인 트렌드를 살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를 통해 유로Ⅳ 기준을 만족하는 동시에 150마력의 성능을 갖춘 2천200㏄ VGT 디젤엔진이 탑재된 그랜저VGT 모델을 새롭게 내놓았다.
현대차는 "그랜저 디젤모델을 선보임으로써 유럽시장에서 판매중인 클릭, 베르나, 아반떼, 쏘나타 디젤모델과 함께 소형차에서 최고급 차량까지 승용 디젤 풀라인업을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 413평(1천364㎡)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콘셉트카인 아네즈를 비롯해 그랜저VGT, 투스카니 개조차 등을 유럽시장에 최초 공개했으며, 겟츠(클릭), 엑센트(베르나), 매트릭스(라비타), 쏘나타, 투싼, 싼타페, 트라제 등 총 17대를 출품했다.
김범현 기자 kbeomh@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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