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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동차

파리 모터쇼서 업체간 ‘연대’ 모색 활발

등록 2006-09-29 07:06

비용 증가.경쟁 심화에 따른 업계 어려움 반영

28일 파리 국제 모터쇼 개막을 계기로 주요 자동차 생산 업체들이 사업 제휴를 위한 물밑 협상에 주력하고 있어 비용 증가와 경쟁 심화에 따라 업계가 직면한 어려움을 잘 드러내고 있다.

10월 15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행사에는 60종 이상의 신차와 고급 콘셉트 차량이 선보이고 10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어려운 시기를 맞은 자동차 업계의 분위기가 신차 및 새 디자인이 풍기는 매력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고 AP 통신은 진단했다.

모터쇼 개막과 함께 가장 주목받는 현안은 제너럴모터스(GM)와 르노-닛산이 벌이는 3각 연대 협상이다.

협상이 어려움이 겪는 가운데 양측은 대화를 지속하며 가능성을 모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이견이 여전한 것으로 드러나, 낙관이 어려운 상황이다. GM은 제휴 협상에서 르노-닛산에 수십억 달러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 최고경영자(CEO)와 만난 GM의 릭 왜고너 CEO는 28일 기자회견에서 '공정함'을 강조하면서 협상 내용에 만족하지 못한다는 입장을 처음으로 명확히 밝혔다.


그는 "곤 CEO와 솔직한 논의를 했다"고 전하면서 "우리의 주요 초점은 GM에 올바른 일들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회사의 구조조정 계획이 르노-닛산과의 연대 협상 결과에 의존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경영 회복을 목적으로 르노-닛산과의 연대 협상에 얽매이지 않겠다는 자신감으로 보인다.

이에 반해 곤 르노-닛산 CEO는 기자회견에서 GM과의 협상에서 이견을 좁히려고 노력중이라며 적극적인 자세를 나타냈다.

그는 연대의 시너지 효과를 강조하면서 "양측의 입장 차이가 크지는 않다. 10월 15일까지 협상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많은 분석가들은 이견이 큰 만큼 양측은 본격적이 연대 대신에 소규모 제휴를 하는 데 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GM의 최대 단일 주주인 커크 커코리언이 주식 1천200만 주를 더 사들이겠다는 의사를 GM에 통보했다. 주식 추가 매입이 실현되면 커코리언의 GM 지분은 10%가 넘게 된다. 커코리언 측은 또 GM과 르노-닛산의 연대를 강력히 요구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포드가 연대 협상에 뛰어들 가능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주목된다.

관측통들은 르노-닛산이 GM과의 협상에서 실패할 경우 포드 쪽으로 눈을 돌릴 것으로 내다봤다. 곤 CEO도 이런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미국의 자동차 업체들이 고전하는 상황에서 GM이 포드와 손을 잡고 공동 노력을 벌일 것이란 소문도 나돌고 있다

왜고너는 포드 측과 연대 협상을 벌이지는 않고 있지만 "비즈니스에서 내일 일을 누가 알겠느냐"며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이성섭 특파원 leess@yna.co.kr (파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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