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타나베 가츠아키 일본 도요타자동차 사장이 환경친화적 기술개발과 디자인 등의 측면에서 세계 자동차업계의 합종연횡이 더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아시아판이 11일 보도했다.
신문은 그의 언급이 제너럴 모터스(GM)와 르노, 닛산간 3각 동맹 논의가 지난 주 결렬됐음에도 세계 자동차업계의 재편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시각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전날 도쿄에서 열린 도요타의 대표적 소용차 '코롤라'의 새 모델 발표회중 언론 인터뷰를 갖고 "도요타는 광범위한 포괄적 제휴보다는 프로젝트 단위의 제휴를 추구하고 있다"는 입장을 재차 반복한 뒤 "도요타는 현재 어떤 구체적 제휴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더 깨끗하고 안전하며 더 연비가 높은 자동차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세계 각국의 주요 자동차 회사들은 관련 기술개발을 앞당기고 개발비용을 줄이기 위한 제휴를 형성해왔다.
GM과 다임러크라이슬러, BMW는 도요타와 혼다, 포드의 하이브리드 자동차 기술을 따라잡기 위해 공동 개발에 나서기로 한 것이 그 예다.
와타나베 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GM과 르노,닛산간 제휴협상 결렬에 대해서는 일체 언급하지 않은 채 미국내 합작공장을 통한 도요타와 GM의 제휴는 달라지지 않을 것이며 미국의 닛산공장에 대한 하이브리드 시스템 공급도 계속될 것이라고만 밝혔다.
코롤라는 세계 140개 이상의 나라에서 판매되며 도요타 연간 판매량의 약 15%를 차지하고 있다.
김종수 기자 jsking@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기자 jsking@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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