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의 하루 평균 주행거리가 20년새 절반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안전공단 교통안전연구원이 19일 발표한 ‘자동차 1일 평균 주행거리’ 자료를 보면, 1984년 133.7㎞였던 자동차 1대당 1일 평균 주행거리가 2004년에는 60.9㎞로 줄었다.
차종별로는 승용차의 경우 1984년에 하루평균 132.2㎞ 주행했으나 2004년에는 52.8㎞로 급감했으며, 승합차는 1984년 170.6㎞에서 2004년 62.6㎞, 화물차는 1984년 124.1㎞에서2004년 65.1㎞ 등으로 줄었다.
차의 용도별로 2004년 기준 1일 평균 주행거리를 보면 고속버스가 485.1㎞로 가장 길었고, 영업용 승용차는 185.9㎞, 영업용 화물차는 143.6㎞를 기록했다.
차종별·소유자별로 1일 평균 주행거리가 가장 짧은 차는 31.2㎞로 집계된 관용 화물차였으며, 관용 승합차(40.0㎞), 자가 승용차(40.6㎞), 자가 승합차(58.5 ㎞), 관용 승용차(59.5㎞)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등록대수가 급격히 증가한 데다 지하철 등 대중교통 수단이 확산됐고, 일하는 여건 등이 많이 변해 1일 평균 주행거리도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며 “이는 세계적인 추세”라고 말했다. 실제 1984년말 기준으로 자동차 등록대수는 94만8319대였으나 20년 뒤인 2004년에는 1493만4474대로 늘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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