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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동차

현대차, 동남아·남미용 저가차량 개발중

등록 2006-12-14 17:10

김동진 부회장 “해외 생산기지.연구개발센터 확보 중요”
“내년 기준환율 900원으로도 안되지 않겠느냐”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자동차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해외 생산기지를 확충하고 있는 가운데 동남아 및 남미 시장을 본격 공략하기 위해 이들 지역의 수요에 맞는 저가용 차량을 개발중이다.

김동진 현대차 부회장은 14일 오후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개최된 '부품.소재 신뢰성 국제포럼'에서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기까지' 주제발표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현대차의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김 부회장은 "현재 전세계에 생산거점을 구축하고 있는데, 동남아와 남미쪽에는 생산기지가 없다"며 "이곳은 저가 차량이 팔리는 곳으로, 이를 겨냥한 저가 차량을 지금 개발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나아가 "이러한 저가 차량이 나온 뒤에 (동남아와 남미 지역에) 생산거점을 만드는 것도 검토할 생각"이라고 말해 향후 현대.기아차가 동남아와 남미 지역에 생산공장을 건설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행사 직후 기자들과 만나 동남아 및 남미용 저가차량 개발에 대해 "아직은 시장조사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부회장은 오는 2010년까지 600만대(국내 300만대, 해외 300만대) 생산체제를 갖추고, 전세계 30대 브랜드, 자동차 업계 가운데 5대 브랜드로 성장하겠다는 현대.기아차의 중장기 계획을 설명했다.

이와 관련, 그는 "해외 현지 생산기지를 확보하는 것은 절대적"이라며 "아울러 신차를 개발.테스트하는 연구개발 기지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중국내 신차개발 연구개발센터 및 인도 IT(정보기술)연구소 건설 계획 등을 소개했다.

그는 향후 현대.기아차 연구개발 네트워크에 대해 "현재의 남양연구소가 주축이 될 것"이라며 "각 지역으로 (연구개발 분야를) 나눠주고 마지막 점검 및 작업을 남양연구소가 종합하는 체제로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미국시장에 대해 "여기서 살아남고 성공하는 게 절대적으로 필요하므로 가장 많은 노력과 정성을 쏟고 있다"며 "(JD파워 조사결과) 신차 품질은 세계적 수준에 도달한 만큼 중고차를 대상으로 조사하는 차량 내구성 조사(VDS)에서 높은 수준에 위치하는 게 우리가 해야될 과제"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내구성능, 즉 중고차가 어느정도의 가치를 갖느냐가 브랜드에 영향을 미친다"며 "이를 위해 부품의 내구성능을 향상시키고 소재를 개발하는데 많은 협력업체들과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현재 중대형차로 (미국시장에서의 현대차 판매가) 변하고 있다"며 "오는 2010년까지 중대형차가 (미국시장 판매의) 70% 가량 되도록 중대형차 쪽으로 판매량을 늘려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시장에 대해서는 "잠시 한눈 팔면 낙오되는 경쟁시장으로 변모하고 있다"고 말하고, 유럽시장에 대해서는 "그동안 유럽시장에 맞는 별도의 차량을 설계.생산하는데 소홀하고 취약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하이브리드카가 궁극적인 해결책이 아닌 만큼 오는 2020년 이후에는 연료전지차 쪽으로 가지 않겠느냐"며 친환경차량에 대한 전망을 내놓고 "연료전지차 개발에 집중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 부회장은 최근 원.달러 환율하락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수출이 많아 환율이 제일 큰 문제이나, 민간기업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며 "정부가 개입하기에 외환시장 규모가 커져 정부로서도 힘든 문제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나 민간기업도 달러를 매도할 경우 달러가 내려갈 수 밖에 없는 만큼 민간의 달러 매도 자제가 필요하다"고 밝히고, 현대차가 정할 내년도 기준 원.달러환율에 대해 "900원으로 해야하지 않겠느냐. 900원으로도 안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김범현 기자 kbeomh@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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