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자동차 리콜 대수가 제작 기술의 향상으로 지난해보다 무려 10분의 1 이상 줄어들 전망이다.
건설교통부 관계자는 올해 11월 말까지 리콜을 실시한 자동차가 총 12만5222대로 12월 리콜 전망치를 포함하더라도 13만대를 넘지 않아 지난해 리콜된 181만935대의 10%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국산차는 179만9346대, 수입차는 1만1589대가 리콜을 실시한 반면에 올해는 11월까지 국산차 리콜은 11만6960대, 수입차는 8262대며 12월 리콜 예상치도 수천대 수준에 불과해 큰 대조를 보였다. 승용차 리콜은 지난 2001년 56만6332대로 50만대 수준을 유지하다가 2002년 129만4528대를 시작으로 2003년 109만617대, 2004년 193만1257대, 2005년 181만935대로 4년 연속 100만대 이상의 리콜을 이어갔다.
건교부 관계자는 “올해 갑자기 리콜 물량이 크게 줄어들어 우리도 놀랐다”면서 “자동차 제작사들이 신차 출시에 앞서 치밀한 테스트를 통해 리콜 여지를 사전에 없애는데다 자동차 제작 기술 수준 또한 최근 급격히 향상돼 리콜 물량이 급감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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