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자동차

세련된 맞춤스타일 속에 숨은 ‘야성’

등록 2006-12-24 20:14

폴크스바겐 투아렉
폴크스바겐 투아렉
파괴력 있는 디젤, 오프로드서 발군
[타보니] 폴크스바겐 투아렉

폴크스바겐코리아가 사나운 야수를 한국에 들여왔다. 그 이름은 바로 ‘투아렉 V10 TDI’이다. 이 차는 폴크스바겐이 고성능 스포츠유틸리티차(SUV)에서 주도권을 잡겠다며 내놓은 야심작이다.

외관은 기존의 투아렉과 큰 차이는 없다. 다만 오너가 선택할 수 있는 맞춤형 디자인 패키지로 차별화를 이룬다. 차체를 두른 에어댐과 화살모양의 스포크를 강조한 19인치 알루미늄 휠이 역동성을 강조한다. 물론 실내에도 맞춤형 디자인 패키지가 돋보인다. 스티어링 휠 트림(운전대 장식)을 가죽이 아닌 우드를 둘렀고, 이는 대쉬보드(계기반)에도 일정부분 반영된다. 전반적으로 절제되고 세련된 스타일을 만들어낸다.

투아렉의 파격적인 변신은 병렬 10기통짜리(V10) 터보직분사방식 디젤엔진(TDI)에서 비롯된다. 디젤 엔진이 얼마나 부드러울 수 있는지를 따진다면, 이 엔진은 매우 이상적인 구조를 택하고 있다. 펌프 노즐(PD) 시스템은 고압연료펌프와 인젝터가 하나로 구성돼, 각 실린더마다 짝을 이룬다. 덕분에 높은 분사 압력으로 연료 효율이 좋다.

이런 엔진이 뽑아낸 결과는 굉장하다. 주목해야 할 수치는 토크(엔진의 회전력)이다. 무려 76.5kg·m을 2000rpm(분당엔진회전속도)부터 뽑아낸다. 타코미터가 4400rpm부터 레드존을 찍으니 사실상 모든 영역 자체가 최대토크라고 해도 무방하다. 물론 최고출력도 313마력/3700rpm으로 무시 할 수 없다.

6단 자동기어는 수동 모드로 전환이 가능하다. 엔진은 2000~3000rpm 사이를 잘 조정하면 굉장한 파괴력을 느낄 수 있다. 1단부터 육중한 몸매를 사뿐히 밀어붙인다. 곧바로 2단으로 넘어가고 시속 100km에는 우습게 도달한다. 고속에서는 주로 3000~4000rpm에서 변속을 유지한다. 4단까지 시속 140km를 기록하고 5단에서 시속 190km를 유지한다. 6단 기어가 있지만 최고출력에 닿기 전 벌써 시속은 200km를 넘고 있다. 물론 달리는 것만큼 서는 것도 중요하다. 엄청난 속도는 6피스톤 브레이크를 꾹꾹 두어번만 밟으면 이내 제한속도 안으로 사뿐하게 진입한다.

달리는 내내 차체는 낮은 자세로 일관한다. 투아렉의 에어 서스펜션(현가장치) 덕분이다. 여기에는 광폭 타이어의 역할도 한 몫을 차지한다. 발군의 주행실력은 비포장도로에서도 빛난다. 험로 주행에 맞춰 서스펜션 모드를 변경하면 훌륭한 진입각을 얻어낸다. 또한 바퀴가 닿는 부분마다 토크를 적절히 배분하기에 어떤 지형에서도 끈끈함이 살아있다.

이 차의 국내 판매가격은 1억2700만원이다. 그 안에는 귀한 엔진과 오너만의 선택인 인디비주얼 패키지를 담고 있다. 화려한 실내와 강력한 성능, 역동적인 스타일을 따져보자면 한 번 키워볼 만한 진짜 야수다.


황인상/톱기어 에디터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