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차 추진중인 하이브리드카 보급 및 지원계획이 내년부터는 2단계 '소량 생산' 단계로 접어든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2004년부터 올해까지 시험운행 단계를 거친데 이어 2단계(2007년-2008년) 소량 생산, 3단계(2009년-2015년) 본격 생산 등의 순으로 하이브리드카를 보급할 계획이다.
특히 하이브리드카가 공공기관에 보급되기 시작한지 3년이라는 시간이 지난 만큼, 두번째 단계로 접어드는 내년부터는 적지 않은 개선이 이뤄질 전망이다.
현재 공공기관에 하이브리드카를 납품하고 있는 완성차 업체는 현대차와 기아차 등 2곳이다. 현대차는 베르나, 기아차는 프라이드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정부로부터 보조를 받아 각각 생산하고 있다.
내년부터 공공기관에 보급될 베르나와 프라이드 하이브리드카의 가장 대표적인 변화는 연비와 가격이다.
올해까지 보급된 이들 하이브리드카의 공인연비는 18.5㎞/ℓ이다. 하지만 내년부터 생산될 하이브리드카의 연비는 '20㎞/ℓ 이상'으로 향상될 것이라는 게 현대.기아차 관계자의 전언이다.
현재 정부의 인증을 기다리고 있지만, 그동안 변속기를 비롯한 파워트레인 계통의 최적화를 통해 일정수준 연비를 끌어올렸다고 한다.
또한 가격도 대폭 낮아질 전망이다.
지난해와 올해 공공기관에 전달된 하이브리드카의 대당 가격은 각각 3천670만원, 3천740만원 수준이었다. 이 가운데 정부는 국고 100%로 대당 2천800만원(총 218억.780대)의 보조금을 지급했다. 하지만 내년부터 시작되는 2단계에서는 정부의 보조금이 대당 1천400만원으로 절반 수준이 된다. 중앙 및 지방정부가 향후 2년간 총 3천390대를 구입하고, 총 389억원의 보조금을 지원하는 것이다. 보조금이 적어지는 대신 현대.기아차도 그동안 하이브리드카 가격을 낮추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왔고, 2단계 보급될 차량의 가격은 대당 2천500만원 수준이 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정부의 보조금(1천400만원) 외에 현대.기아차가 '차값'으로 받는 액수를 1천만원 수준이라고 할 때 2천500만원 수준이 될 것이라는 얘기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하면서도 "생산 대수가 늘어 규모의 경제가 실현되고, 하이브리드카 보급에 대한 비용 분담 차원에서 가격이 상당수준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이들 하이브리드카의 배기가스 배출기준은 이미 올해부터 강화된 기준을 충족시키고 있다. 기존 ULEV(Ultra Low Emission Vehicle)에서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제정한 환경기준인 SULEV(Super Ultra Low Emission Vehicle)을 올해부터 충족시키고 있다는 게 현대.기아차측 설명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앞으로 연비 향상은 물론 가격을 낮추기 위한 노력을 진행, 오는 2009년 본격 생산 단계에 돌입할 때 하이브리드카가 가격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범현 기자 kbeomh@yna.co.kr (서울=연합뉴스)
지난해와 올해 공공기관에 전달된 하이브리드카의 대당 가격은 각각 3천670만원, 3천740만원 수준이었다. 이 가운데 정부는 국고 100%로 대당 2천800만원(총 218억.780대)의 보조금을 지급했다. 하지만 내년부터 시작되는 2단계에서는 정부의 보조금이 대당 1천400만원으로 절반 수준이 된다. 중앙 및 지방정부가 향후 2년간 총 3천390대를 구입하고, 총 389억원의 보조금을 지원하는 것이다. 보조금이 적어지는 대신 현대.기아차도 그동안 하이브리드카 가격을 낮추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왔고, 2단계 보급될 차량의 가격은 대당 2천500만원 수준이 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정부의 보조금(1천400만원) 외에 현대.기아차가 '차값'으로 받는 액수를 1천만원 수준이라고 할 때 2천500만원 수준이 될 것이라는 얘기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하면서도 "생산 대수가 늘어 규모의 경제가 실현되고, 하이브리드카 보급에 대한 비용 분담 차원에서 가격이 상당수준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이들 하이브리드카의 배기가스 배출기준은 이미 올해부터 강화된 기준을 충족시키고 있다. 기존 ULEV(Ultra Low Emission Vehicle)에서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제정한 환경기준인 SULEV(Super Ultra Low Emission Vehicle)을 올해부터 충족시키고 있다는 게 현대.기아차측 설명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앞으로 연비 향상은 물론 가격을 낮추기 위한 노력을 진행, 오는 2009년 본격 생산 단계에 돌입할 때 하이브리드카가 가격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범현 기자 kbeomh@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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