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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동차

현대차, 올해 250만대 판매…목표서 19만대 미달

등록 2006-12-29 15:12수정 2006-12-29 16:13

김동진 부회장 "정부, 자동차 특소세 감면해야"
"노사화합시 당장 영업이익 6-7% 실현가능"
현대자동차는 올 한해 내수 58만2천대, 수출 192만대 등 250만대 가량을 판매, 당초 목표였던 269만대 보다 19만대 가량 미달할 것이라 29일 밝혔다.

현대차 김동진 부회장은 이날 낮 기자간담회를 갖고 환율하락 및 내수침체 등 올 한해 악재를 꼽으면서 "올 한해 판매량은 250만대 가량으로, 19만대 정도 목표에 미달한다"며 "이렇게 크게 차질을 빚은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목표 미달 원인에 대해 "대부분 노조파업 때문"이라며 "6-7월 임금협상 파업 외에 한미 FTA, 비정규직 문제 등에 따른 정치파업 같은 것으로 총 11만5천대, 금액으로는 1조5천억원 가량의 손해가 있었다"고 짚었다.

김 부회장은 이같이 어려운 경영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대책으로는 노사화합에 따른 생산성 향상, 특소세 감면을 비롯한 세제 개편을 통한 내수진작, 원가절감을 위한 회사 자체 노력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 경영화두를 묻는 질문에 '노사화합'이라고 답하면서 "현재 노사문제로 '로스'(손실)가 많다"며 "올해 (파업으로) 11만5천대의 생산차질이 빚어졌으나, 보이지 않는 비용도 너무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수요가 많은 차종 생산을 위한 전환배치가 노조측 거부로 제대로 이뤄지지 않다고 언급하며 "노조의 전향적 생각이 필요하다"며 "가령 수요가 많은 차종 생산에 인력이 원활히 투입된다면 영업이익 6-7% 달성은 문제없다"고 소개했다.

현재 아반떼 등 수요가 많은 차종의 생산공장은 인력부족 문제에 직면해 있으나, 재고가 많이 쌓여있는 4공장(스타렉스)과 최근 단종된 테라칸을 생산했던 5공장의 경우에는 유휴인력이 있다는 게 김 부회장의 설명이다.

또 "자동차 관련 세금이 전체 세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만, 자동차산업의 여파가 크다는 점도 함께 면밀히 검토해야 할 것"이라며 "특별소비세 같은 것을 감면하거나 감면폭을 넓힌다면 내수진작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정부의 '자동차 특소세 감면'을 우회적으로 촉구했다.


아울러 그는 최근의 환율문제와 관련, "결재 다변화 작업을 진행중이나 현지 딜러들의 환차손 등의 문제도 있다"며 "따라서 내년에는 내수확대를 위해서 공격경영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원가절감을 위한 노력으로 "현재 소재부터 제조공법에 이르는 전반적인 부분에 있어 '어떻게 싸게 생산할 수 있느냐'를 놓고 새로운 시각으로 설계 전반을 들여다 보고 있다"며 "이를 위해 현재 연구소 인력들은 잠도 안자고 설계를 처음부터 다시 검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나아가 그는 "사실 임금동결을 선언해 비상경영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도 말했다.

이와 함께 김 부회장은 별도의 프리미엄 브랜드 계획에 대해서는 "내년 1년간 시장조사를 통해 검토, 오는 2008년 BH가 나올 때 어떻게 할지 정할 것"이라고 말했으며, (미국시장을 위한) 픽업트럭 개발계획에 대해서는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유경수 김범현 기자 yks@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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