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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동차

패들 시프트로 눈길 좀더 안전…스포티한 감각의 중형 세단

등록 2007-01-07 17:41

혼다 시빅 2.0
혼다 시빅 2.0
[타보니] 혼다 시빅 2.0

혼다의 시빅은 1972년 처음 세상에 나온 뒤 지금까지 160여개국에서 1700만대 이상 판매된 ‘월드 베스트셀링 카’이다. 이 차가 국내 무대에선 불과 한달여 전에 처음 등단했다. 국내 들어온 시빅2.0은 8세대 모델로, 선루프와 리어스포일러, 차체안정제어장치(VSA) 등 한국 소비자들의 취향을 고려한 옵션들이 기본으로 장착됐다.

외관은 차체가 단절감 없이 매끄럽게 이어지는 모노폼을 기반으로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을 채택했으며, 내부는 안전성과 시야 확보를 강조한 멀티플렉스미터(디지털과 아날로그 이중 계기판) 등을 통해 세련미를 높였다. 일반차보다 지름이 작은 운전대는 스포티한 느낌을 더한다. 더불어 사이드 커튼 에어백을 포함한 6-에어백 시스템을 적용해 운전자는 물론 탑승자의 안전도 강화했다.

시빅 2.0의 엔진(DOHC i-VTEC)은 최고 출력 155마력에 최대 토크 19.7㎏·m의 성능을 갖춰 같은 배기량의 국내 동급 차량보다 조금 우수한 편이다. 시내 주행에서는 이런 성능의 장점이 잘 발휘되지 않지만, 소통이 원활한 시간대에 강변북로에서는 가속페달을 살짝만 눌러도 빠르게 반응한다는 느낌을 준다.

가속 때 기어의 변속은 매끄럽다. 시빅 2.0에서 두드러진 특징은, 기어를 주행(D)에서 S(스포츠)로 옮긴 상태에서 운전대(스티어링 휠) 뒤쪽에 있는 패들로 수동모드의 조작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요즘 고급차에서 발견할 수 있는 S모드는 말 그대로 스포츠 모드이면서 수동모드의 역할도 한다. 기어를 S에 놓고 패들 시프트를 사용하면, 운전대에서 손을 떼지 않고 기어를 선택할 수 있다. 패들 시프트로 달리는 것의 또다른 장점은 기어의 고정이다. 패들 시프트를 3단에 놓고 50킬로미터를 달리는 경우, 액셀을 끝까지 밟아도 기어가 바뀌지 않는다. 이에 따라 미끄러지기 쉬운 눈길이나 비오는 날도, 좀더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겠다 싶다.

시빅 2.0은 약간 앞쪽으로 쏠린 느낌을 주는 공기역학적인 외관에 비해 운전석 공간은 여유로운 느낌이었다. 하지만 시승 때 동승자들이 뒷좌석이 다소 좁고 불편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운전자 입장에서는 계기판과 여러 장치들이 잘 정리돼 고속주행 때도 조작에 큰 불편이 없었다. 계기판의 디지털 속도계가 앞유리 쪽으로 바짝 붙어 있어, 속도 확인을 위해 시선을 아래로 내릴 필요가 없다는 점도 장점이었다. 경쾌한 승차감, 가속과 회전 때의 안정감 등을 고려하면 역시 젊은 구매층을 대상으로 삼은 차인 듯싶다. ‘젊은 감각의 차’와 ‘중형 세단’의 특징이 한데 섞인 시빅 2.0의 국내 판매 가격은 2990만원(부가세 포함)이다.

임주환 기자 eyeli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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