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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동차

수입차 ‘드라마 PPL’ 경쟁 후끈

등록 2007-01-29 09:01

수입차 업체들간 드라마 및 영화 PPL(간접광고) 경쟁이 한창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2-3년 사이에 수입차 PPL 시장이 눈에 띄게 성장함에 따라 수입차 업체가 차량만을 협찬하는 것 외에도 제작 지원비를 부담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통상 수입차 업체가 드라마 PPL에 뛰어드는 방식은 크게 두가지다. 수입차 업체가 먼저 손을 내미는 경우와 제작사측이 PPL 대행사 등을 통해 수입차 업체에 제안하는 경우다.

일부 드라마 감독이나 작가 등이 '우리 작품의 성격과 맞다'며 특정 수입차 업체의 차량을 지목하는 일도 있다고 한다.

일단 한 수입차 업체가 특정 드라마에 PPL을 하기로 하면 기본적으로 차량 협찬과 함께 촬영기간의 관리비를 제공한다. 관리비에는 유류비, 이동 및 관리에 필요한 인건비 등이 포함된다.

하지만 톱스타가 해당 차량의 운전자 및 탑승자로 출연하거나 높은 시청률이 예상되는 유명 감독, 작가의 드라마인 경우에는 차량 협찬 및 관리비 외에도 '제작 지원비'가 따라 붙곤 한다.

업계 관계자들은 제작 지원비 규모에 대해 '고무줄'이라고 표현한다. 드라마 1편에 1천만원의 지원비가 들어가는 경우도 있지만, 1억원 이상이 투입되는 일도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한 수입차 업체 관계자는 "불과 5년전만 해도 차량을 협찬하면 제작사측이 '감사하다'고 했으나, 지금은 수입차 업체간 PPL 경쟁이 치열해져 1억원 이상의 제작 지원비를 내놓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가령 '대박'이 예상되는 드라마나 영화의 경우 여러 수입차 업체들이 협찬을 자청하고 나서기 마련이고, 이 경우 제작사측은 많은 지원비를 제공하겠다는 업체를 선택한다는 것이다.

또 현금을 내놓는 대신 다른 지원을 하는 경우도 있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최근 영화 'Mr.로빈 꼬시기'에 차량을 협찬하면서 영화 속 신차발표회 세트장을 만들어줬다.

반면 큰 호응이 예상되지 않는 드라마나 일일드라마, 장기간 방영되는 드라마의 경우에는 제작 지원비 없이 차량 협찬만을 한다. 가령 6개월 방영이라고 할 때 그 협찬 비용만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수입차 업체가 이같이 드라마 PPL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말그대로 광고효과 때문이다. 직접적인 판매로 이어지지는 않지만, 중장기적으로 예비소비층에 브랜드를 각인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한 관계자는 "수입차 업체들은 대체로 비용문제 때문에 공중파 방송을 통한 광고를 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며 "하지만 드라마 PPL을 할 경우 적은 비용으로 많은 사람에게 노출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광고는 업체의 일방적인 내용 전달에 해당하지만, 드라마 PPL은 출연자의 캐릭터 및 상황 등으로 차량에 대한 효과적인 설명이 가능하기 때문에 수입차 업체들이 선호한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김범현 기자 kbeomh@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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