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트라 클래식 일렉트라 글라이드’ / ‘골드윙’ / ‘K 1200 LT’
6기통 엔진…에어백…
3천만원 훌쩍 넘어도
마니아 시장 든든
3천만원 훌쩍 넘어도
마니아 시장 든든
‘배기량 1832㏄, 잠금방지제동장치(ABS)와 에어백에, 좌석 열선 내장. 값은 3천만대.’
국산 소형차보다 큰 엔진에 초호화 사양을 갖춘 이륜자동차가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주 고객은 대륙횡단 등 장거리 여행을 즐기는 중장년층이다. 시장 규모는 2천여대로 그리 크지 않지만 매니아층을 중심으로 해마다 인기를 끌고 있다.
혼다코리아가 최근 내놓은 ‘골드윙’ 바이크(위 사진 가운데)는 세계 최초로 에어백을 장착한 최첨단 이륜차이다. 충돌시 4개의 센서가 이를 감지하고 에어백을 부풀려 운전자를 보호한다. 앞·뒤 좌석에 열선이 있고 손과 발 부위에서는 따뜻한 바람이 나와 추위에도 끄떡없다. 배기량 1832㏄, 6기통 엔진을 달았으며 잠금방지제동장치까지 있다. 값은 3150만원이다.
할리데이비슨의 ‘울트라 클래식 일렉트라 글라이드’(위 사진 왼쪽)는 이 회사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모델이기도 하다. 2007년형 모델은 더 커진 1584㏄ 엔진을 얹어 더욱 강력해졌다. 장거리 운행하는 경우를 고려해 수납공간을 대폭 늘린 점도 눈에 띈다. 값은 3530만원이다.
베엠베(BMW)코리아의 ‘K 1200 LT’(위 사진 오른쪽)는 승용차에 비유한다면 이 회사의 7시리즈처럼 최상급에 해당한다. 직렬 4기통 DOHC 엔진은 시속 210㎞까지 속도를 낼 수 있으며, 잠금방지제동장치와 크루즈컨트롤도 갖췄다. 베엠베코리아의 박혜영 대리는 “안전을 중시하는 40~50대 고객들이 주로 찾는다”고 말했다. 값은 3550만원이다.
서수민 기자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