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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동차

‘천덕꾸러기’ LPG차 다시 봄날 오나

등록 2007-02-14 08:49

IMF 위기때 인기몰이를 하다 '천덕꾸러기' 신세로 전락했던 LPG(액화석유가스) 차량이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인기몰이에 나섰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자동차가 작년 5월부터 판매하고 있는 LPG차량인 뉴카렌스는 1월 내수시장에서 2천799대가 팔려 처음으로 '베스트 셀링카 톱 10' 순위에서 7위에 이름을 올렸다.

LPG차의 대표적인 고객 불만사항이었던 저연비, 시동불량을 대폭 개선한데다 차체를 키워 '패밀리카'로서 시장을 공략한 것이 적중한 셈이다.

뉴카렌스의 효과에 힘입어 지난해 카렌스는 2만3천181대가 팔려나갔다. 2005년 만해도 1만1천586대로 월 평균 1천대도 팔리지 않았던 판매실적이 두배나 증가한 것이다. 특히 뉴카렌스는 첫 출시된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의 판매대수가 2만3441대로 같은 기간 카렌스Ⅱ의 판매량(8824대)에 비해 165.7%가 늘었다.

덕분에 카렌스와 GM대우 레조 등 두 종뿐인 LPG 차량의 전체 판매량은 레조의 판매감소(-31.1%)에도 불구, 2만7천556대로 53.6% 신장했다. 레조가 오는 6월 단종되면 국내 LPG차 시장은 뉴카렌스만 남는다.

뉴카렌스의 선전은 자동차의 심장격인 엔진의 업그레이드에서 비롯됐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2.0LPI(Liquefied Petroleum Injection) 엔진은 최고 출력이 136마력, 연비는 자동변속기 기준으로 8.1㎞/ℓ로 기존 카렌스Ⅱ LPG보다 출력(123마력), 연비(7.0㎞/ℓ) 면에서 10.6%, 15.7%나 향상됐다.

기아자동차 관계자는 "LPG 가격은 가솔린 대비 절반 정도 수준으로 1년 2만㎞를 탄다고 가정했을 때 연간 90만원 가량을 절약할 수 있다"며 "서울 시내에서 경유값이 가솔린 값에 200원 가량밖에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에 LPG차의 경제성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판매성장세에 힘입어 기아차는 올 하반기 LPG연료를 쓰는 카니발LPI를 지난 2002년 단종 후 5년만에 부활시킨는 전략이다.

GM대우도 오는 6월 레조를 단종시킬 예정이지만 올 하반기에 새로운 LPG모델을 내놓기로 했다.

유경수 기자 yks@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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