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코리아 이영철 사장은 5일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타결에 따른 자동차 관세 철폐와 관련, "판매가 기준으로 5% 가량의 코스트 인하 여력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이날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KINTEX)에서 열린 '2007 서울모터쇼'에서 기자들과 만나 "관세 8% 철폐로 인해 비용상 이점을 갖게 된 것은 맞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하지만 "아직 자세한 내용이 알려지지 않아 구체적으로 말할 수는 없다"며 "중요한 것은 어느정도 가격을 인하하느냐 보다 차의 가치를 높이고 고객들의 취향을 맞추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지난해 530대(캐딜락, 사브 포함)를 판매했으나 올해는 캐딜락 600대, 사브 300대 등 총 900대를 팔겠다는 목표를 제시하면서 "이는 올해 4종의 신차가 나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GM코리아는 내달 캐딜락 BLS 디젤모델을 비롯해 오는 10월 사브 9-3, 캐딜락 뉴 STS, 올뉴 CTS 등을 선보인다.
아울러 이 사장은 "추후에 험머(hummer)를 도입할 가능성이 있다"며 "아직 본격적인 준비를 하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범현 기자 kbeomh@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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