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디스플레이'로 불리는 삼성SDI의 'AM OLED(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가 모터쇼 전시장에 등장했다.
12일 삼성SDI[006400]에 따르면 경기도 일산 한국국제전시장(KINTEX)에서 열리고 있는 '2007 서울모터쇼'에서 기아차의 준중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콘셉트카 'KND-4'에 AM OLED를 탑재, 전시중이다.
AM OLED는 기존의 LCD에 비해 응답속도가 1천배 이상 빨라 잔상의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할 수 있을뿐 아니라 두께나 무게도 기존의 디스플레이보다 30% 이상 줄일 수 있고 시야각에 의한 제약이 거의 없어 '꿈의 디스플레이'로 불린다.
콘셉트카 'KND-4'에 채용된 AM OLED는 4인치 초고화질(WQVGA) 제품으로, 내비게이션은 물론 DMB 방송이나 DVD 동영상, 오디오, 차량정보 등을 시야각의 문제없이 선명하고 깨끗하게 제공한다고 삼성SDI는 설명했다.
삼성SDI 관계자는 "이번 모터쇼에서는 세계 각국의 명품 차들과 화려한 의상의 레이싱걸뿐 아니라 AM OLED도 카 마니아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SDI의 AM OLED가 채용된 'KND-4'는 이번 서울모터쇼 이후에도 9월 제네바모터쇼와 11월 LA모터쇼 등에 전시돼 세계인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삼성SDI는 AM OLED 생산과 관련해 현재 10개 정도의 고객사를 상대로 공급 물량과 규격 등에 대한 수주 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협상이 마무리되는 대로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김인철 기자 aupfe@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aupf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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