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제네시스’ 올 연말 출시

현대차 ‘제네시스’

현대자동차의 고급승용차 ‘제네시스’(사진·프로젝트명 BH)가 올 연말께 출시된다.

현대차는 10일 “비에이치를 생산할 울산 5공장 라인 건설이 예정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내년 상반기로 잡혀있는 출시 시점을 연말로 앞당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대차의 조기 출시는 연말 대기업 임원 인사에 따른 고급차 수요 증가 등 시장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차 이름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최근 미국 뉴욕오토쇼에 출품한 비에이치의 콘셉트카 이름인 ‘제네시스’(Genesis)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현대차는 애초 제네시스를 자사 브랜드로 내놓기로 했다가 도요타의 고급차 ‘렉서스’ 처럼 별도 브랜드를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차가 자체 개발한 8기통 4.6ℓ 타우엔진을 얹은 제네시스는 현대차 대형 세단으로는 처음으로 뒷바퀴 굴림방식을 채택했다. 최대출력 300마력의 힘을 내며, 시속 100Km를 6초대에 돌파하는 동력 성능을 갖췄다. 베엠베 5시리즈, 벤츠 E클래스, 렉서스 ES 등이 제네시스가 경쟁할 차들이다.

홍대선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