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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동차

고유가 타고 경차 ‘휘파람’

등록 2007-06-18 19:37

국내 경승용차 판매 추이
국내 경승용차 판매 추이
마티즈 판매량 40% ↑…상반기 3만대 육박
경승용차가 고유가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때마침 정부가 경차에 대한 추가 혜택을 시사하면서 경차 시장은 더 탄력을 받게 됐다.

이달 들어 10일 현재까지 국내 유일의 경차 ‘마티즈’는 1231대가 팔렸다. 지난달 같은 기간에 견주면 30% 늘어난 수치다. 이세훈 대우차판매 종로영업소장은 “5월 한달 동안 12대를 판매했는데 이번달엔 벌써 12대가 팔려나갔다”며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구희철 한국자동차공업협회 과장은 “고유가가 지속되면서 유지 비용에 민감한 소비층에서 실속 구매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배기량 800cc급인 마티즈의 가격은 800만원(자동변속 기준)이 약간 넘는다. 고급 사양을 갖춘 중형차 가격의 3분의 1 수준이다. 연비는 갑절 이상 뛰어나다. 51만원 짜리 에어컨 무료장착, 차량 반값 유예할부 등 파격적인 판촉도 흡입 요인이다.

올 들어 경차 수요는 고유가 행진의 지속과 업체의 공격적인 마케팅이 맞물리면서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왔다. 1월 3347대, 2월 3207대에서 3월 5503대, 4월 5851대로 껑충 뛰어올랐다. 5월에는 수출물량을 맞추기 위해 내수 판매량이 5천대를 못넘겼으나 6월에는 5천대를 무난하게 넘길 것으로 지엠대우쪽은 예상하고 있다. 월 단위 판매량이 2천~3천대를 맴돌던 예년에 견주면 두드러진 신장세다. 올 들어 5월까지 마티즈 누적 판매량은 2만251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0% 넘게 늘었다.

경차에 추가 인센티브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도 시장 분위기를 달굴 수 있는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조원동 재정경제부 차관보는 18일 <불교방송> 라디오 프로그램에 나와 “경차 소비를 촉진시키기 위해 인센티브를 더 줄 수 있는 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내년부터 기아차 모닝도 경차로 분류돼 내수 판매경쟁에 가세하면 경차 보급은 더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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