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등록 현대차 지난달 800만대 돌파
국내 등록 승용차 가운데 수입차가 차지하는 비율이 지난달 처음으로 2%를 넘어섰다.
22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7월 현재 말 현재 등록된 승용차는 총 1천193만3천829대였으며 수입 승용차는 전체 승용차 등록대수의 2.0%에 해당하는 23만8천729대에 달했다.
즉 현재 국내에 등록된 승용차 100대 가운데 2대는 수입차인 셈이다.
지난 6월 말까지만 해도 전체 등록 승용차 가운데 수입차의 비율은 1.97%로 2%를 밑돌았으며, 지난해 말에는 1.8%에 머물렀었다.
이는 국산차 보다 수입차의 판매가 더 큰 폭으로 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 국내 5개 완성차 업체의 내수 판매(60만1천503대)는 지난해 상반기(55만8천167대)에 비해 7.8% 늘어나는데 그쳤으나, 수입차의 신규등록은 2만193대에서 2만5천495대로 26.3%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수입차의 판매 증가세가 국산차를 앞서고 있는 상황이므로 전체 승용차 가운데 수입차가 차지하는 비율 역시 계속해서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에 등록된 현대차는 지난 7월 말 현재 승용차 583만9천854대, 승합차 50만7천118대, 화물차 165만4천595대 등 801만7천446대로, 사상 처음으로 800만대를 돌파했다.
김범현 기자 kbeomh@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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