릭 왜고너 지엠 회장
인천 ‘청라 프루빙 그라운드’ 준공
“지엠대우가 지엠 전체의 성장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릭 왜고너(사진) 지엠 회장이 30일 방한해 지엠대우의 성과에 대해 큰 만족을 나타냈다. 지엠대우가 1천억을 들여 완성한 성능시험·연구개발 시설 인천 ‘청라 프루빙 그라운드’ 준공식 자리에서다.
이 행사를 위해 전용기 편으로 한국에 온 그는 “지엠은 현재 신흥시장에서 고속성장을 하고 있으며 몇몇 지역에서는 지엠대우가 생산한 소형차들이 이를 이끌고 있다”며 “프루빙 그라운드 완공으로 더 훌륭한 차를 개발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릭 왜고너 회장은 지엠의 미래차 전략에 대한 질문에 “하이브리드·전기·수소전지 등 다양한 대안 연료를 연구중”이라며 “앞으로 4~5년 안에 바이오 연료 차량이 많은 발전을 이룰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6천달러 이하 초저가차의 한국 시판에 대해서는 “한국 사람들은 뛰어난 승차감과 성능을 가진 차를 원하기 때문에 초저가차를 판매할 계획이 없다”고 대답했다.
청라 프루빙 그라운드는 47만㎡의 부지에 36종류의 주행 시험로와 시험연구동을 갖춘 시설이다. 시험연구동에는 세계 자동차업계 최초로 시험실 안에서 태양열과 눈비까지 재현할 수 있게 한 풍동 등 다양한 연구개발 시설이 들어서 있다.
이곳에선 400여명의 연구개발 인력이 근무하게 된다. 마이클 그리말디 지엠대우 사장은 “프루빙 그라운드의 완성으로 신차 개발 기간과 비용이 획기적으로 줄어들어 더욱 많은 신차를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형섭 기자 sub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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