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그룹의 종합 중공업 계열사인 로템은 국내 최초로 '완전 무인운전 전동차'를 제작.생산해 캐나다로 수출했다고 4일 밝혔다.
로템이 이번에 수출한 전동차는 캐나다 정부 및 민간사업자인 SNC-Lavalin사(社)로부터 수주한 40차량 가운데 1차분 8차량으로, 오는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맞춰 밴쿠버 국제공항과 도심간을 운행한다.
로템에 따르면 이 전동차는 통합 관재운영실의 차량운행 통제에 따라 완전 무인으로 작동되며, 이에 따라 기존 전동차에서 볼 수 있는 앞뒤 양쪽의 운전실 공간을 갖추지 않았다.
특히 승객들의 안전을 위해 차량상태와 관련한 각종 정보를 신호장치, 화재감지장치, 무음경보장치 등을 통해 통합 관재운영실로 실시간 전송하는 최첨단 시스템도 갖췄다고 로템은 설명했다.
로템은 "이 전동차는 세계 철도의 선진시장인 북미에 처음으로 수출되는 것"이라며 "이로써 미국, 브라질 등 미주시장에서의 수주확대 및 수출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로템은 오는 2010년말 개통되는 김해 경전철 및 신분당선에도 무인 운전전동차를 투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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