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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동차

“외제차 부품비, 해외 현지보다 2~3배 비싸”

등록 2007-11-28 13:48

국내에서 판매되는 외제차의 부품비가 해외 현지가격보다 2~3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수입 관련 부대비용 등을 고려한다 하더라도 외제차 부품의 유통마진이 지나치게 과도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보험개발원 부설 자동차기술연구소는 28일 벤츠, BMW, 아우디 등 국내 점유율이 높은 외제차의 부품가격(이하 부가가치세 제외)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밝혔다.

연구소에 따르면 `벤츠 S600'의 경우 딜러가 청구하는 부품비가 독일 현지가격(1유로=1천309원 적용)에 비해 144.6%(라디에이터)~ 301.6%(콘덴서) 높았다.

`아우디 A6 3.2'는 143.2%(뒷문짝)~ 187.2%(쿼터패널), `BMW 750Li'는 136.3%(펜더)~ 167.2%(뒷문짝) 국내 부품비가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최고급 차량인 `에쿠스 VS450'를 기준으로 `차량가격 대비 부품가격 지수'를 비교하면 외제차 부품이 최고 11배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부품별로 `혼다 CR-V'는 1.9~ 11.5배, `BMW 530i'는 1.7~ 7.2배, `벤츠 S350'은 1.2~ 4.3배, `아우디 A6 2.4'는 1.3~ 7.1배 각각 높았다.

예를 들어 벤츠의 신차가격이 1억6천290만원으로 에쿠스(7천696만원)보다 2배 이상 비싸지만 라디에이터 가격이 벤츠가 98만700원으로 에쿠스(10만8천원)보다 9배나 높기 때문에 차량가를 감안한 부품가격은 4.3배 높다는 얘기다.

연구소는 "수입 과정에서 부품가의 30% 정도 부대비용이 소요되고, 현대ㆍ기아차의 국내 생산대수가 많고 높은 사고율로 부품수요가 많아 국산차 부품단가가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외제차 부품가격은 너무 높게 책정돼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소는 이어 "이는 외제차량의 판매가격을 낮추는 대신 부품가격을 높게 유지하는 판매전략에 따른 것"이라며 "가격.공임.작업시간 등 부품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외제차량 부품의 유통구조를 다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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