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시장 쟁탈전 가속화
3년내 러시아는 온통 외제차 천지
3년내 러시아는 온통 외제차 천지
러시아 최대 자동차 회사인 아브토바즈(Avntovaz) 지분 인수자로 프랑스 르노 자동차가 결정되면서 러시아 자동차 시장 장악을 위한 업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전망이다.
10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르노 자동차가 아브토바즈 지분 25% 인수, 아브토바즈의 `라다' 모델 개발 파트너로 선정됐다.
아브토바즈는 러시아를 대표하는 `라다' 등을 포함해 내수의 70%를 차지하고 있지만 최근 소유권 이전, 지배구조 문제, 외국 자동차 회사의 러시아 진출 등으로 인해 시장지배적 지위가 흔들리면서 새로운 사업 파트너 물색에 나섰다.
이번 아브토바지 지분 인수전에는 르노 뿐 아니라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 이탈리아의 피아트, 캐나다의 마그나 등이 가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르노가 업계 강자들을 물리치고 최종 승자로 결정된 것은 러시아와 프랑스 정부간 정치.경제적 역학 관계가 깊숙이 작용했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 가즈프롬의 스토크만 유전 개발 사업 해외 파트너사로 프랑스의 `토탈'이 선정된 것과 무관하지 않으며 지난 2일 실시된 러시아 총선 결과에 대해 다른 서방 지도자들은 우려를 표명한 반면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축하 전화를 하는 등 이번 계약을 앞두고 양국이 각별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는 것이다.
현재 아브토바즈의 대주주인 `러시아 테크놀로지'와 르노는 내년 상반기 아브토파즈에 대한 자본 재구성 이후 회사 지분을 나눠갖게 된다.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러시아 시장 공략의 발판을 마련한 르노는 총 9억 달러를 투입, 라다 모델의 생산 라인을 향상시켜 현재 70만대인 연간 생산량을 150만대 이상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카를로스 고슨 르노 최고경영자(CEO)는 "러시아 시장이 급속히 발전하고 있다"며 "르노가 러시아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르노는 지난 2005년 이후 모스크바 공장에서 자체 모델을 생산해 오고 있고 합작 파트너사인 니산은 2009년 상반기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러시아 첫 생산 공장을 열 계획이다. 한편 르노의 아브토부즈 지분 인수와 함께 매년 20%씩 증가하고 있는 러시아 자동차 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한국, 일본, 미국, 프랑스 등 주요 자동차 수출국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전망이다. 러시아 자동차 시장은 올해 250만대에서 2015년에는 350만-400만대까지 성장하면서 독일을 따라잡고 유럽 제1의 자동차 시장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자동차 업계 관계자들은 3년안에 러시아 자동차 시장은 외제차가 100% 장악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올 상반기 러시아에서 판매된 외국 자동차 수는 72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약 70%가 증가했다. 러시아내 수입차 판매 규모가 지난해 206만대에서 올해 245만대, 2008년에는 300만대에 달해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 등을 제치고 세계 5위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남현호 특파원 hyunho@yna.co.kr (모스크바=연합뉴스)
현재 아브토바즈의 대주주인 `러시아 테크놀로지'와 르노는 내년 상반기 아브토파즈에 대한 자본 재구성 이후 회사 지분을 나눠갖게 된다.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러시아 시장 공략의 발판을 마련한 르노는 총 9억 달러를 투입, 라다 모델의 생산 라인을 향상시켜 현재 70만대인 연간 생산량을 150만대 이상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카를로스 고슨 르노 최고경영자(CEO)는 "러시아 시장이 급속히 발전하고 있다"며 "르노가 러시아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르노는 지난 2005년 이후 모스크바 공장에서 자체 모델을 생산해 오고 있고 합작 파트너사인 니산은 2009년 상반기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러시아 첫 생산 공장을 열 계획이다. 한편 르노의 아브토부즈 지분 인수와 함께 매년 20%씩 증가하고 있는 러시아 자동차 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한국, 일본, 미국, 프랑스 등 주요 자동차 수출국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전망이다. 러시아 자동차 시장은 올해 250만대에서 2015년에는 350만-400만대까지 성장하면서 독일을 따라잡고 유럽 제1의 자동차 시장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자동차 업계 관계자들은 3년안에 러시아 자동차 시장은 외제차가 100% 장악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올 상반기 러시아에서 판매된 외국 자동차 수는 72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약 70%가 증가했다. 러시아내 수입차 판매 규모가 지난해 206만대에서 올해 245만대, 2008년에는 300만대에 달해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 등을 제치고 세계 5위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남현호 특파원 hyunho@yna.co.kr (모스크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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