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큐엠(QM)5’
[자동차 특집] 도로가 신난다
르노삼성 ‘큐엠5’ 가세로
국내 완성차 5개사 ‘전면전’
내리막길 벗어난 시장 재시동 지난 10일 르노삼성이 ‘큐엠(QM)5’를 출시하면서 바야흐로 스포츠실용차(SUV)의 춘추전국시대가 시작됐다. 국내 완성차 5개사가 모두 스포츠실용차를 내놓은 것이다. 기아차는 1월 대형 스포츠실용차인 모하비를 출시한다. 모하비의 출시에 영향을 받을 차는 현대차의 베라크루즈와 쌍용차의 렉스턴이다. 세 차량은 크기면에서도 비슷하고 고급 스포츠실용차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시장이 겹친다. 현대·기아차 쪽은 모하비를 대형 스포츠실용차 시장, 베라크루즈는 고급 스포츠실용차 시장을 겨냥한 차라고 차별성을 강조하지만 시장에서는 비슷한 차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다. 모하비는 베라크루즈에 비해 100만원 정도 비싼 가격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승부는 결국 어떤 디자인이 더 소비자들에게 통할까 하는 점으로 결정될 듯하다. 부드러운 곡선 형태의 베라크루즈와 쭉쭉 뻗은 직선형의 모하비는 차량의 느낌이 확연히 다르다. 중형급은 현대차 싼타페와 지엠대우 윈스톰이 경쟁하는 가운데 쌍용차의 카이런이 도전장을 내미는 형세가 지속될 듯하다. 르노삼성은 새로 출시한 큐엠5를 중형급의 경쟁 차종으로 내세웠지만 소형급인 투싼, 스포티지와 중형급 차량의 사이에서 포지션을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 수입차 중 국내 판매 1위를 지키고 있는 혼다의 ‘시아르-브이’(CR-V)는 의외의 복병이다. 3천만원대 초반의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과 수입차라는 ‘후광’을 업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몇 년 사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스포츠실용차 비중은 경유값 상승 등의 여파로 급격하게 줄었다. 스포츠실용차의 비중은 2004년 24.0%를 정점으로 2005년 20.8%, 지난해 17.8% 수준으로 떨어졌다. 올해 11월까지 스포츠실용차 판매 비중은 17.9%를 나타내고 있다. 일단 하락세는 멈춘 셈이다. 베라크루즈와 윈스톰의 출시 효과 덕분이다. 내년에는 새차를 앞세운 완성차 업체들이 대대적인 마케팅 활동에 나서기 때문에 스포츠실용차 시장이 다시 꿈틀댈 가능성이 커졌다. 이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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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차 5개사 ‘전면전’
내리막길 벗어난 시장 재시동 지난 10일 르노삼성이 ‘큐엠(QM)5’를 출시하면서 바야흐로 스포츠실용차(SUV)의 춘추전국시대가 시작됐다. 국내 완성차 5개사가 모두 스포츠실용차를 내놓은 것이다. 기아차는 1월 대형 스포츠실용차인 모하비를 출시한다. 모하비의 출시에 영향을 받을 차는 현대차의 베라크루즈와 쌍용차의 렉스턴이다. 세 차량은 크기면에서도 비슷하고 고급 스포츠실용차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시장이 겹친다. 현대·기아차 쪽은 모하비를 대형 스포츠실용차 시장, 베라크루즈는 고급 스포츠실용차 시장을 겨냥한 차라고 차별성을 강조하지만 시장에서는 비슷한 차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다. 모하비는 베라크루즈에 비해 100만원 정도 비싼 가격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승부는 결국 어떤 디자인이 더 소비자들에게 통할까 하는 점으로 결정될 듯하다. 부드러운 곡선 형태의 베라크루즈와 쭉쭉 뻗은 직선형의 모하비는 차량의 느낌이 확연히 다르다. 중형급은 현대차 싼타페와 지엠대우 윈스톰이 경쟁하는 가운데 쌍용차의 카이런이 도전장을 내미는 형세가 지속될 듯하다. 르노삼성은 새로 출시한 큐엠5를 중형급의 경쟁 차종으로 내세웠지만 소형급인 투싼, 스포티지와 중형급 차량의 사이에서 포지션을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 수입차 중 국내 판매 1위를 지키고 있는 혼다의 ‘시아르-브이’(CR-V)는 의외의 복병이다. 3천만원대 초반의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과 수입차라는 ‘후광’을 업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몇 년 사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스포츠실용차 비중은 경유값 상승 등의 여파로 급격하게 줄었다. 스포츠실용차의 비중은 2004년 24.0%를 정점으로 2005년 20.8%, 지난해 17.8% 수준으로 떨어졌다. 올해 11월까지 스포츠실용차 판매 비중은 17.9%를 나타내고 있다. 일단 하락세는 멈춘 셈이다. 베라크루즈와 윈스톰의 출시 효과 덕분이다. 내년에는 새차를 앞세운 완성차 업체들이 대대적인 마케팅 활동에 나서기 때문에 스포츠실용차 시장이 다시 꿈틀댈 가능성이 커졌다. 이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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