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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동차

스포츠실용차 승차감 ‘일보전진’

등록 2007-12-27 20:38수정 2007-12-28 09:38

르노삼성 QM5
르노삼성 QM5
[자동차 특집] 도로가 신난다
르노삼성 QM5 / 세단 정숙함과 SUV 주행력 두루 갖춰

‘큐엠(QM)5’는 르노삼성이 만든 첫번째 스포츠실용차(SUV)다. 그러나 회사 쪽은 스포츠실용차가 아니라 ‘크로스오버차’(CUV)라 해달라고 한다. ‘세단 수준의 승차감’. 이 차가 내세운 전략 포인트다. 지난 7일 강원도 양양과 평창 일대의 눈길과 산길, 고속도로에서 시승을 해봤다.

우선 가속페달을 밟자 응답하는 속도가 빠르다. 2.0 dCi 디젤엔진은 차가 움직이는 초기에 강력한 힘을 뿜어낸다고는 할 수 없으나, 저속에서 고속까지 비교적 즉각적이고 고른 반응을 보였다.

가속페달을 좀더 깊게 꾸욱 밟아봤다. 차체가 움찔하지 않아서인지 발끝에서 전해지는 느낌이 의외로 좋다. 진가는 오르막길에서 나타났다. 차는 곧 가속력을 일으키더니 탄력을 받아 튕기듯 질주한다. 동급에선 처음으로 채택된 6단 자동변속기가 뿜어내는 매력이 아닐까 싶다.

눈길에선 차량 자세를 스스로 잡아주는 브이디시(VDC)가, 해발 1089m 우둔령 정상을 넘어 맞닥뜨린 꼬불꼬불한 내리막길에서는 경사로 밀림 방지 장치(HSA)와 경사로 저속주행 장치(HDC)가 든든한 우군이 된다.

운전석과 동반자석은 무르다는 느낌보다는 약간 딱딱한 쪽에 가깝다. 그럼에도 전체적으로는 몸을 꽉 잡아주는 느낌이다.

스포츠실용차로서 한 단계 진전된 승차감과 가속 성능이 이 차의 매력이라면, 외관은 기대한 것만큼 나오지 못한 것이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 큐엠5의 설명서에는 ‘고급 세단처럼 도시적으로 세련된 외부 디자인’이라고 쓰여 있지만, 아쉽게도 한눈에 봐서는 이런 콘셉트가 쏙 들어오지는 않는다. 겉보기에는 세단의 분위기를 강하게 나타내려 애쓴 흔적이 뚜렷한데, 오히려 그 점 때문에 초점을 흐리지 않았나 싶다. 과연 스타일리시한 차인가에 대한 논란이 있는데, 최종 판단은 개인 취향에 맡겨야 할 것 같다.


값은 어떨까. 결론적으로 성능 대비 가격 면에서 호응을 얻을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고급 사양을 모두 선택하면 차값은 3500만원을 훌쩍 넘어서기 때문이다. 동급 차량에 최고급 사양을 적용해도 3천만원대 초반인 점을 고려하면 가격 부담은 조금 있는 편이다. 물론 세단 수준의 정숙성과 승차감을 더 값어치 있게 친다면 주저할 일은 아니다. 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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