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레이스'로 불리는 다카르 랠리가 올해 안전 문제로 전격 취소된 가운데 오는 2010년 대회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시작될 전망이다.
6일 MTI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헝가리 정부와 국영 스포츠 마케팅업체인 훙가로링은 지난 달 초 주최측과 2010년 대회 개최를 위한 가계약을 체결했으며 오는 3월 본계약 체결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 관계자는 "향후 두 달 동안 다른 도시가 우리의 지위를 차지하지는 않을 것으로 믿는다"며 대회 개최를 확신했다.
2010년 대회가 부다페스트에서 개최될 경우 출발 지점은 도심에 위치한 영웅광장이 될 것으로 보이며 벌러톤 호수 인근에서 랠리에 참가한 자동차, 오토바이, 트럭 등에 대한 시간 계측이 실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대회 개최를 위해 헝가리 정부는 220만유로의 라이선스료를 지불하기로 합의했으며 지출 경비는 관광수입으로 충분히 보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헝가리 정부는 다카르 랠리를 개최할 경우 2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럽과 아프리카 대륙을 가로지르는 종합 자동차 경주대회인 다카르 랠리는 지난 5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막을 올릴 예정이었으나 개막을 하루 앞두고 안전 문제로 전격 취소됐다.
권혁창 특파원 faith@yna.co.kr (부다페스트=연합뉴스)
권혁창 특파원 faith@yna.co.kr (부다페스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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