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일본 2위의 자동차 제조업체인 혼다의 판매 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31일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혼다는 전체 매출에서 미국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을 넘는데도 불구하고 지난해 10~12월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 35%에 달했다.
순이익 증가율은 이보다 더욱 높은 38%로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었다.
혼다는 이러한 실적 호조가 뉴 어코드, 피트, CR-V 등 인기차종의 강한 수요가 지속된데다 비용 절감에 성공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혼다는 올해 실적에도 자신감을 보여 지난해보다 2% 늘어난 159만대의 자동차를 올해 미국 시장에서 팔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전체 자동차 시장은 지난해의 1천615만대보다 줄어든 1천590만~1천600만대에 그칠 것이라는 것이 전반적인 관측이다.
안승섭 기자 ssah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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