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 중 최초의 1억원대 대형 세단인 체어맨 W 5천cc급 리무진이 예약 판매에 들어간 지 보름만에 100대가 넘는 예약 실적을 올렸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가 최근 출시한 대형 세단 '체어맨 W' 중 판매가 1억200만원인 V8 5000(5천cc급) 리무진은 지난달 4일 예약 판매에 들어간 뒤 월말까지 영업일수 17일간 총 120대의 예약 판매고를 기록했다.
하루 평균 7대 꼴로 예약 판매된 셈이기 때문에 예약 판매를 받은 지 15일째를 즈음해 실적이 100대를 넘었을 것으로 추산된다고 쌍용차는 밝혔다.
이 기간에 판매가 8천650만원인 CW700(3천600cc급) 리무진은 56대가 팔렸고 체어맨 W는 V8 5000과 CW700 리무진과 일반 모델을 합쳐 모두 2천755대의 실적을 올렸다.
체어맨 W는 전장 5천110㎜(리무진은 5천410㎜), 전폭 1천895㎜, 전고 1천495㎜(리무진 1천500㎜)의 규격에 국내 최초로 7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으며, 특히 5천cc급 체어맨 W는 메르세데스-벤츠가 제작한 8기통 'XGi5000' 엔진을 달고 있다.
또 최첨단 장치인 ▲3세대 와이드 스캐닝 액티브 크루즈 콘트롤(ACC) ▲전자제어 에어 서스펜션(EAS) ▲타이어 공기압 자동감지 시스템(TPMS) 외에 7.1채널 17개 스피커로 구성된 하만카돈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장착한 쌍용차의 자존심격인 차종이다.
쌍용차는 이달 5일부터 체어맨 W를 출고할 예정이며 당초 월 1천200대를 판매 목표로 잡은 바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현재까지 판매 추세로 볼 때 출고 이후에 주문을 하는 고객은 적어도 두달은 넘게 기다려야 체어맨 W를 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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