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벤츠GLK, 현대차 제네시스 쿠페, 아우디 TTS 로드스터
20일부터 베이징모터쇼…벤츠 새 SUV 공개
다음달 부산선 현대·기아차 콘셉트카 첫 선
다음달 부산선 현대·기아차 콘셉트카 첫 선
베이징으로, 부산으로 못보던 차들이 몰려온다. 중국 2대 모터쇼 중 하나인 베이징 모터쇼와 국내 2대 모터쇼인 부산 모터쇼가 4월말~5월초 잇따라 열린다.
베이징 모터쇼는 20일부터 28일까지 베이징 신중국국제전람센터에서 열리며 전세계 18개국 2100개 완성차와 부품회사가 참여해 사상 최대 규모로 개최된다. 곧 한해 판매 1천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 자동차 시장을 잡기 위한 완성차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메르세데스-벤츠는 새로운 소형 스포츠실용차(SUV) 더 뉴 지엘케이-클래스(GLK-Class)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스포츠실용차 라인인 지(G)-클래스에서 파생된 새로운 차량으로 2200㏄의 블루텍 디젤 엔진을 채용했다. 베엠베(BMW)는 럭셔리 스포츠실용차를 표방한 ‘X6’와 5도어 소형차인 1시리즈를 중국에 최초로 선보인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올해 안에 중국 시장에 수출할 예정인 제네시스와 모하비를 들고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부산 모터쇼는 5월 2~12일 부산 국제전시장(BEXCO)에서 열린다. 국내 5대 완성차 업체를 포함해 미국 브랜드를 제외한 수입차 대부분의 브랜드가 참가해 국내 자동차 마니아들을 유혹한다.
아시아에서 처음 선보이는 차량(아시아 프리미어)이 12대, 한국에서 처음 선보이는 차량(코리아 프리미어)이 6대다. 월드 프리미어가 한대도 없는 점은 아쉽다.
우리나라 사람들도 아직 실물을 보지 못했던 현대·기아차의 콘셉트카 BK(제네시스 쿠페)나 지엠대우의 비트·트랙스·그루브 등 이른바 ‘뉴욕 삼총사’도 첫선을 보인다. 제네시스 쿠페는 곧 한국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아우디의 TTS, 폴크스바겐의 R32, 재규어의 XF 등 화제의 차량을 처음 볼 수도 있다.
이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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