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은 에쿠스 26대·SM5 29대 꼴지 다툼
지난 1분기 중 국산 자동차 가운데 내수와 수출 부문에서 각각 ‘꼴찌’의 불명예를 기록한 자동차는 무엇일까? 4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의 업체별ㆍ모델별 생산ㆍ내수ㆍ수출 현황에 따르면, 국내시장에서 가장 적게 팔린 차는 지엠대우의 G2X였으며, 수출량이 가장 적은 차는 현대차의 에쿠스로 나타났다.
지엠대우의 G2X는 후륜구동 방식의 로드스터 스포츠카로, 1분기를 통털어 국내에서 모두 7대 팔리는데 그쳤다. 1월에 2대, 3월에 5대가 판매됐고, 2월엔 단 1대도 팔리지 않았다.
G2X의 뒤를 이어 지엠대우의 젠트라(270대), 현대차의 투스카니(333대), 쌍용차의 로디우스(462대) 등도 판매가 저조했다.
‘수출 꼴찌’ 자리엔 현대차의 고급 대형세단 에쿠스가 이름을 올렸다.
에쿠스는 3월 한달간 불과 4대만이 수출됐으며, 1~3월 3개월 동안 모두 26대 수출되는데 그쳤다.
애초부터 ‘수출’을 염두에 두지 않고 개발됐기 때문이라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에쿠스는 현재 북미, 유럽 등 주요 자동차 시장에는 수출되지 않고 있다.
에쿠스에 이어 르노삼성의 SM5가 1분기 동안 29대 수출돼 꼴찌에서 2위에 올랐다. SM5는 지난해 270여대 수출됐으나, 올 들어 하향 곡선을 그리는 모양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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