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달 연속 월 1만대 팔려
현대차 쏘나타가 8개월째 월 1만대 넘게 팔려 고유가와 경기 하강에도 끄떡없는 판매기록을 자랑하고 있다. 이전에 세웠던 연속 1만대 이상 판매기록은 엔에프쏘나타가 세웠던 2006년 8~12월 사이의 5개월이 최고다.
현대차는 5월에 쏘나타 트랜스폼 판매대수가 1만247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늘었다고 2일 밝혔다. 이로써 쏘나타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8개월간 월평균 1만2300대씩을 판매했다. 현대차는 “쏘나타 트랜스폼에 새로 적용된 세타 엔진의 뛰어난 성능과 세련된 인테리어 디자인 등이 어우러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편, 완성차 업체의 5월 실적을 보면 현대·기아·지엠대우는 전년동월보다 판매가 늘어났고 르노삼성·쌍용차는 줄어들었다. 현대차는 국내 5만5202대, 국외 19만6069대를 판매해 각각 3%, 10.1% 증가율을 보였다. 기아차는 모닝·카렌스의 인기에 힘입어 내수판매 2만6452대(증가율 15%)를 기록했다. 지엠대우는 다마스·라보의 선전으로 내수시장에서 1만4239대(증가율 22.4%)를 판매했으며, 르노삼성은 내수시장에서 9.3% 감소한 8436대 판매에 그쳤다. 쌍용차는 스포츠실용차(SUV) 인기가 떨어지는 바람에 내수시장에서 지난해의 절반에 불과한 2905대밖에 팔지 못했다.
이형섭 기자 sub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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