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네트웍스 정만원 사장
정만원 사장 “2년 4만㎞ 무상보증 서비스 하겠다”
에스케이네트웍스가 ‘2년 4만㎞ 무상 품질보증’ 서비스를 내세우며 본격적으로 중고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 중고차 거래 사이트 운영, 외제차 병행 수입, 경정비 사업 등 연관 사업이 많고 자본력도 크기 때문에 업계에 적지않은 파장이 일 전망이다.
정만원 에스케이네트웍스 사장은 4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자동차종합서비스 브랜드인 스피드메이트를 통해 중고차 사업에 공식 진출한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국내 중고차 시장을 공급자에서 소비자 위주 시장으로 바꾸려고 이 사업에 뛰어들었다”며 “가격을 올리지 않으면서 2년에 4만㎞의 품질 보증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2년여가 걸렸다”고 말했다. 에스케이네트웍스는 지난 1일부터 700여대의 중고차를 대상으로 품질보증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앞으로 시장반응에 따라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정 사장은 중고차 매매상들의 반발 가능성에 대해선 “국내 중고차 시장의 문제는 신뢰성의 부재”라며 “결과적으로 시장 규모가 커져 중고차 매매상들도 이득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사장은 2014년까지 20조원의 비석유 자원을 확보해 세계 50대 자원기업으로 도약하고, 패션, 와인펀드, 수입차 직수입 등 다양한 사업영역들을 키워나가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런 다양한 사업방식에 대해 그는 “수조에 다양한 새끼 고래를 넣어 경쟁하는 방식을 쓴다”며 “이 중 죽는 것도 있지만 일부가 고래가 될 수도 있다. 고래가 되면 큰 사업으로 발전시킨다”고 설명했다.
임주환 기자 eyeli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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