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완성차업체인 현대차와 1위 정유사인 SK에너지가 온라인 자동차 시장에서 한판 대결을 벌이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현대캐피탈이 자동차 금융 포털 '오토인사이드'(www.autoinside.co.kr)를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SK에너지가 유류제품 고객을 위한 '엔크린닷컴'(www.enclean.com) 사이트를 자동차 포털로 새롭게 단장해 주목을 끌고 있다.
SK에너지는 지난 4월 엔크린닷컴을 자동차 생활 전문 포털로 바꾼 뒤 750만명에 달하는 회원을 기반으로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엔크린닷컴은 6월 한달간 홈페이지 하루 평균 페이지뷰가 800만회를 넘어섰다. 이는 3월과 비교할 때 4~5배 가량 증가한 수치다.
엔크린닷컴은 자동차 관련 거래와 자동차 금융상품 확대, 광고 등을 통해 2010년 300억원의 매출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엔크린닷컴은 이를 위해 국내외 자동차 1천200여종에 대한 데이터 베이스(DB)를 확보하고 전문가 평가 등 유용한 정보와 관련 동영상 등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또 동부화재, 신한카드, 대우캐피탈 등과의 제휴를 통해 고객들에게 보험, 할부, 리스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내놓고 있다.
현대캐피탈이 운영하는 오토인사이드는 고객이 직접 중고차 매물의 기간별 할부금액 등을 조회할 수 있으며 보험 상품도 판매하고 있다.
특히 기존 사이트들이 매물 등록에 따른 수수료를 받고 있는데 비해 오토 포인트(Auto Point)라는 포인트제도를 이용, 무료로 매물을 등록할 수 있도록 해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특히 기존 사이트들이 매물 등록에 따른 수수료를 받고 있는데 비해 오토 포인트(Auto Point)라는 포인트제도를 이용, 무료로 매물을 등록할 수 있도록 해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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