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로 차량운행 감소
삼성화재 최대3.8% 인하
삼성화재 최대3.8% 인하
자동차보험사들이 잇따라 자동차보험료 인하에 나선다. 고유가에 따른 차량 운행 감소로 손해율(수입 보험료 대비 지급 보험금 비율)이 떨어지자 마침내 보험료를 인하하기로 한 것이다.
삼성화재는 21일 개인 자가용 승용차를 대상으로 다음달 16일부터 자동차보험료를 2.0∼3.8% 인하한다고 밝혔다. 현대해상도 이르면 8월 중, 동부화재·엘아지(LIG)손보는 9월 중 보험료를 인하할 계획이며, 중·소형 차보험사들도 잇따라 인하 행렬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화재는 이번 보험료 인하에서 업무용 차량 및 영업용 차량은 대상에서 제외했다. 보험료 인하는 다음달 16일 보험 보증이 시작되는 계약부터 적용된다. 삼성화재가 차보험료를 인하하는 것은 2006년 5월 이후 2년3개월 만이다.
대형차의 경우, 예컨대 2008년식 그랜저를 운전하는 46살 운전자가 ‘43살 이상’ 연령 특약에 가족한정, 4년 무사고의 조건으로 가입할 경우 현재는 48만1240원이지만 앞으로는 46만3천원으로 3.8%(1만8240원) 싸진다. 2008년식 모닝(경차)을 운전하는 29살 운전자도 ‘26살 이상’ 연령 특약에 1인 한정 조건으로 처음 가입할 경우 보험료가 52만240원에서 50만7470원으로 2.5%(1만2770원) 인하된다. 안창현 기자 blu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