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는 엔진이 갑자기 멈춘다는 소비자들의 잇단 신고에 따라 현대자동차 '아반떼(미국 판매명 엘란트라)' 2007~08년 모델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미 고속도로안전관리국(NHTSA)의 예비조사 대상이 된 차량은 모두 16만7천대로 NHTSA는 연료펌프 모듈 이상으로 인해 시동이 갑자기 꺼졌다는 소비자의 신고를 지금까지 4건 접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상 신고를 한 아반떼 소유자 한 명은 편도 3차로의 고속도로 가운데 가장 빠르게 달릴 수 있는 차로에서 주행 도중 엔진이 갑자기 멈추는 바람에 3중 추돌사고를 일으켜 1명이 부상했다고 주장했다.
지금까지 엔진 멈춤 신고가 접수된 차량 4대 모두 출고 후 주행거리가 매우 짧은 차량이다.
현대자동차 측은 조사 과정에 있는 현 시점에서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안전 문제에 대해 어떠한 결론을 내리는 것도 시기상조라면서 NHTSA의 조사에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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